3월 22일 인도는 코로나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하였습니다.
약국, 식품점, 은행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직장을 폐쇄하거나 강제 휴업 조치를 내렸습니다.
3월 초까지만 해도 한자리 수에 불과했던 코로나19 확진자는 점점 수가 불어나 4월 초에는
약 2,000명에 이르렀고, 약 2주만에 만명, 한달만에 27,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4월 27일 기준)
국가 봉쇄령이 내려지자 델리 등 대도시에서 일자리를 잃은 일용직 노동자들이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터미널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복잡한 거리와 많은 사람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국가 봉쇄령으로 인해 많은 일용직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로티아나와 찬드라반 마을에 일용직이나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부모들도
국가 봉쇄령으로 인해 모두 일자리를 잃었고 마스크, 위생용품은 고사하고 음식을
구할 수 조차 없어 한끼 식사도 힘들게 되었습니다.
아시안프렌즈는 현지 활동가를 통해 찬드라반/로티아나 마을 아이들, 주민들에게 국가 봉쇄령이 풀리는 4월 14일까지 매일 Lunch Box를 제공하였는데,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로 국가 봉쇄
기간이 5월 3일까지 3주 더 연기 되었습니다. (4.14일 인도 모디 총리 담화)
봉쇄령이 풀릴 때까지 마을 주민과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짜파티 가루, Sabji, 소금, 마스크 등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현지 활동가가 보내온 사진에는 모든 상점이 닫혀있고 아무도 다니지 않는 휑한 오르차 시내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통행금지조치로 아무나 거리를 다닐 수 없지만 통행허가를 받은
현지 활동가만이 아이들과 주민들을 도우러 갈 수 있습니다.
국가봉쇄령이 내려지고 현지 활동가는 가족들과 함께 매일 아침마다 음식을 준비하여 차로
20분 정도 되는 거리를 오가며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고있습니다.
[텅 빈 오르차 시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가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인도는 열악한 의료체계와 환경으로 인해
확진자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봉쇄령이 더 연장 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선진국과 달리 국가나 정부로부터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인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생계를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이에 아시안프렌즈는 인도 로티아나/찬드라반 마을 주민들의 식량지원을 위해 해피빈 모금함을
개설하였습니다. 모두가 마음을 모아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해피빈 모금함]
코로나19 긴급식량지원_인도 로티아나, 찬드라반 마을
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7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