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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연합 구성] 한글․(한)국어, 방송․인터넷, 교육·청소년 등 1,500 여 개 단체 연합 [홍보대사 위촉] 8개 방송사 아나운서, 문화예술인(안성기,이숙재,이상봉,카라 등) |
□ 행사진행 일정
시간 |
행사 내용 |
비 고 | |
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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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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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5-09:55 |
10‘ |
․식전공연 |
국악원(단가, 가야금3중주) |
09:55-10:00 |
5‘ |
․장내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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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10:01 |
1‘ |
․행사 시작 |
사회자(KBS 이규봉, MBC 차미연 아나운서) |
10:01-10:04 |
3‘ |
․개식 및 국민의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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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0:07 |
3‘ |
․인사말 |
문화융성위원장 |
10:07-10:10 |
3‘ |
․범국민연합 출범 선언 |
범국민연합(낭독: 신동진) |
10:10-10:13 |
5‘ |
․홍보대사 위촉 |
장관 |
10:13-10:21 |
6‘ |
․언어문화개선 영상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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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10:26 |
5‘ |
․축 사 |
국무총리 |
10:26-10:34 |
8‘ |
․한글문화 축하 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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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4-10:40 |
6‘ |
․기념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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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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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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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출범
선 언 문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분단과 전쟁의 폐허 위에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우리 대한민국은 오늘날 세계를 이끄는 경제 강국의 반열에 우뚝 서 있다. 그러나 더욱 온전한 선진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 문화 창조력에 기반한 문화 선진국으로의 웅비가 그것이다.
그 길을 향한 바탕에 바로 우리의 말글살이가 놓여 있다. 말과 글은 사회 구성원들 간의 의사소통 수단일 뿐 아니라, 생각과 혼을 담는 그릇으로 개인과 사회 정체성의 근간이자 문화를 전승하고 발전시키며 창조해 내는 문화융성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고 또 자랑스럽게도 우리 대한민국은 고유의 말과 글을 갖고 있는 나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 강점기에는 우리 말글을 쓰지 못하도록 강요받은 적이 있었고, 최근 세계화의 물결에 휩쓸려 우리말과 글의 소중한 가치를 잊고 지내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하지만 세계는 지금 한류 문화의 열풍 속에서 한국어 학습 열기가 날로 뜨거워져 가고 있다. 이제 우리말과 글은 세계와 인류의 문명 발전에 기여하도록 갈고 다듬어 나아가야 할 때인 것이다.
그런데 눈을 우리 안으로 돌릴 때 우리는 얼마나 부끄러운가. 외래어·외국어 선호와 자극적이고 경박한 유행어 사용 증가로 국민의 국어의식과 언어생활이 점차 빈곤해지고 있는 가운데, 공공언어는 어려운 전문 용어와 외국어·외래어로 가득하고, 방송과 인터넷에는 무분별한 비속어, 폭력적 언어 등 저품격 언어가 난무하며, 청소년 언어는 욕설이 일상화된 처지에 놓여 있는 것이 우리말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아닌가. 이로 인해 인성은 거칠어지고 대화는 단절되어 국민 통합이 가로막혀 있지는 않은가.
쉬운 언어는 인권이다. 그러므로 공공기관은 쉬운 언어를 쓸 의무가 있다. 언어는 사회의 얼굴이다. 그러므로 방송과 인터넷은 흥미를 넘어서 더욱 책임 있고 품격 있는 언어 사용을 추구해야 한다. 언어는 인격의 상징이다. 그러므로 기성세대와 지도자들이 스스로 모범이 되어 타인을 배려하는 성숙한 언어를 구사하도록 청소년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우리 대한민국 전 구성원 간에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개인과 사회의 치유가 이루어지며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고품격 언어문화를 꽃피우기 위하여 가정, 학교, 공공기관, 언론기관, 기업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성숙한 언어 환경을 조성하는 범국민적인 언어문화 운동을 추진하고자 한다. 쉬운 언어, 고운 언어, 품격 있는 언어를 향한 이 운동은 지난날 규범 중심의 순화나 정화 운동 차원을 넘어, 우리말과 글의 맛과 멋, 감성과 창조적 상상력까지 북돋는 즐거운 언어문화 운동으로 전개하고자 한다.
이제 우리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하여 문화국경일로 삼게 된 것을 계기로 삼아, 우리 삶 속에 담겨 있는 말글의 가치를 재인식하여 풍요로운 언어생활과 문화 융성을 이루는 동시에 안으로는 국민행복과 창조경제 시대를 이끌며, 밖으로는 세계적인 문화 강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나래를 힘차게 펼치고자 하는바, 뜻있는 국민이여, 우리 말글을 가꾸는 이 길에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
2013. 12. 18.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공동대표 일동
권재일, 김정국, 민병철, 박창원, 소강춘
신동진, 안양옥, 이대로, 조항록, 함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