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3학번으로 사이타마대학의 입학을 준비중인 김상아라고 합니다 ㅎㅎ
아, 설마 제가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ㅠㅠㅠㅠㅠ
뭘 써야할까 고민되는것보다 이것을 쓰고 있는것에 지금 감동받고 있어요 ㅠㅠㅠ
후배님들도 열공하셔서 내년 이맘때에 저처럼 기분좋게 합격수기를 쓰고 계시길 바래요~
우선 다른 선배님들께서는 유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쓰셨는데
저는 생략할게요 (아무도 안 궁금해할거 같아서 ㅠㅠ)
하지만 유학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면접에서도 물어보고 지망이유서에도 써야하니까
한번쯤 시간날때 꼭 정리해두시길 ☆
하, 저는 EJU 장학금도 못받은 주제에 건방지고 운좋게 저렇게 좋은 학교에 합격해버린 아이라서
공부에 대해서 후배님들께 조언드리기에는 제 속으로 양심이 찔려요 ☞☜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공부하면서 중요한 것들을 적으려고해요 ㅇㅇ
첫째로, 공부계획표를 쓰는거에요
이거 진짜 중요한데 의외로 안하는 후배님들이 많더라구요?
지금 EJU 백일도 안 남은 시점에서 시간버리는 아주 좋은 짓 하고있는거에요
당장 문구사로 뛰어가서 공책이라도 하나 사오시길 바라요
공부계획표를 쓰면서 공부하는 것은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습관중에 하나에요
계획표를 쓸때 오늘 하루동안 공부해야 할 목록, 집중해서 공부할수 있는 시간대 등등을 쓰면서
짧은 시간안에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아침자습하는 시간에 머리굴려서 계획을 짜야해요
저는 특히 학교에서 공부할때 자습시간, 선생님 눈치보면서 공부하는 시간,
선생님 눈치를 너무 많이 봐야해서 집중해서 공부 못하는 시간 (공부 못하는 시간) 으로 나누기도 했어요
제가 유학 준비하는걸 아니꼽게 보시는 선생님이 좀....많으셔서......
저렇게 1교시 2교시마다 체크해서 자습때는 공부분량을 많이 잡아보고
눈치보는 공부시간에는 단어같은걸 외우면서 외우다가 선생님이랑 아이컨택하면 재빨리 책집어넣고 ㅋㅋㅋ
이런식으로 시간 정리하면 자투리 시간에도
단어를 외운다거나 종과 요약본을 외운다던가 청해를 잠깐 한더던가 등등 공부할수있을거에요~
잠들기 전에 오늘 하루 내가 맘 편히 자도 될 정도로 열공 했는가! 를 생각하면서
공부계획표를 이용해서 열공하길 바라요~
두번째로, 내가 목표로 하는 대학 요강 조사하기
아직 나는 정확한 장래희망도 없고,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도
유학박람회가서 필요없더라도 원서 다 받아오시고
이 대학은 EJU점수를 보는지 안보는지, 토플 반영되는지 안되는지
한국에서 원서보낼수 있는지 일본에서만 보내지는지 등등
대학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다 알아보셔야 해요
1차 시험을 쳤는데 점수가 뭐 같이 나와서 대학 쓸곳이 없다면
칸사이대학처럼 EJU점수를 반영안하는 곳에 한번쯤 넣어볼 생각도 하셔야하고
영어 포기했다면 안보는 대학교 또 찾아보셔야하구요
내년에 재수하기 싫으시다면 온갖 대학들 다양하게 조사해보셔야할거에요
자기가 원하는 학부가 아니더라도 내가 원서 넣을 수 있는 자격이 되는 학교들이라면
모조리 다아아아아 찾아야해요 ㅇㅇ
이거는 누가 대신해주는것도 아니고
내가 나중에 다니게 될 학교를 찾는거니까
정말 인내심과 애정을 가지고 잘 찾아보시길 바래요
한가지 예를 들자면 제가 작년 2차 EJU 시험에서 종과점수를 잘받았는데
본고사를 안치고 서류 전형으로 종과점수의 대해 비중을 많이 보는 대학교도 있어서
그곳에 원서를 넣어서 합격한 경우가 있답니다~ (코치대학)
세번째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지금 늦게 유학공부를 시작해서 해야할것도 많고 시간은 없고 내가 잘할수있을까 모르겠고
이런 친구들이 대부분일거라 생각해요 저도 그랬구요 ㅠㅠ
그때는 무조건 자기는 할수있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거에요!
솔직히 저는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로는 재수시킬아이 1순위였대욬ㅋㅋㅋㅋㅋ
이과였는데 1차까지 이과로 시험쳤는데 중간에 문과로 전향했고
공부도 썩 잘하는 아이가 아니였으니까 ㅠㅠㅠ 아 슬픈 내성적 ㅠㅠㅠ
하지만 저는 진짜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많이했어요
난할수있다! I can do everything! 私はできる子だ!라고
맨날맨날 공부계획표에 적고 폰에 적어놓고 달력에 적어놓고 입에 달고 사니까
가족들이 저에게 거는 기대가 부담이 아니라 응원이 되고
친구들도 상아라면 할수있다고 말해주고~ 긍정이 긍정으로 이어져요 ㅎㅎ
정말 말하는대로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지니까 긍정적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실하게 행동하는거
성실한건 추상적인 말이지만 제 생각에는 어떤 일을 할때 끈기있게 하라는 소리인거 같아요 ㅋㅋㅋ
아무리 성적이 안나오고 공부가 안되더라도 성적이 잘 나올때까지 열심히 해야해요......
저도 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해도 EJU성적도 안오르고 토플도 그저그런 점수였는데
막판까지 열심히하니까 소논문 실력이 올라서! 마지막 사이타마대학까지 합격했어요!
이게 다 끝까지 성실하게 열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해주시니까 아마 맞을거에요 ㅋㅋㅋ)
수험은 체력적인 싸움이기도 하지만 정신적인 싸움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머리가 좋고 지구력이 좋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나는 못한다고 또는 너무 힘들고 멘붕이 와서
일찌감치 포기해버리면 그냥 끝인거에요 ㄷㄷ
안하고 후회하는것보다 저질러놓고 후회하는게 더 나으니까
마지막까지 포기않고 열심히 하길 ㅎㅎ
아, 적어놓고 보니까 도대체 뭘 적은건지 모르겠고,
원래는 면접에 대해서 쓰고 싶었는데
면접은 완전 운빨로 합격한거라서 적어봐야 의미 없을거같고......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지만 되........었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자세하게 궁금한건 island1113@naver.com으로 물어보셔도 되고~
3월말까지 주말 아침에 나와서 토플수업을 들으러 학원에 오니까
그때 물어보세요~ 저 착한사람이니까 부담갖지말아요 ㅎㅎ
P.S. 쌤, 제가 솔직히 쌤 많이 무서워했고 지금도 무서워하지만 ㅋㅋㅋㅋㅋ
마지막까지 잘할거라고 다독여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진짜 감사해요 ㅎㅎ
일본가서도 성실히 잘할게요 ~.~
첫댓글 마틸다 추카추카추 아..성실.... 저는그점이부족햇네요
갱히도 축하! 우리 수도권팸이다 ㅎㅎ 이제앞으로 대학가서 성실해지세요 ~.~
포기부분에 뭔가 마음에 덜컥.. 흐흐흐
진짜 스마트하구나 너ㄷㄷㄷ
합격한것 정말정말 축하해!!!
고마워요~.~ 그나저나 오빠 완전 오랜만이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