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캠퍼스*에 다가오는
장윤우 시 1996,10,22
자하문 산골자락에
단풍이 고옵게 물드려 내려오다
드높은 하늘 맑음 따라퍼지는
젊고 낭낭한 목소리
우우우우........ 와아...........
퍼지고 퍼져 나간다,
모처럼 를 찌르며
깔끔히 씻어내리는
여대생들의 낭만
우우우.......“시험치지 말아요오”
강단위에 선 나는 그져ㅠ함박웃음,
그렇구나 이게 바로
생기발랄한 힘이며 낭만이다,
찌든 도회의 을 뻣겨내고
공활한 가을하늘을 지치듯
퍼져나가는 함성이여,
* 상명대
장 윤 우
마르셀 푸르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처음대한 건
1950년대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안에서 배운
이양하교수의 수필에서였다
그렇게 동양과 서양의 만남은
고교생의 신분으로 몰래 숨어다니며
영화관의 값싼 “시청불가” 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쏜살같이 흐르는 세월속에서
숱하게 만난 서양
그 후 직접 현장에서 만나던 서양,
그렇게나 만남과 헤여짐은 그러나 나일 들면서
그리워오는건 동양이었다
우리의 “”철학과 잃어버린 “"시간
만남은 결국 헤어짐을 뜻하는가
언제 우리가 만났던가
쏜살같이 내달려온 세월에 현기증이 일어난다,
이 저만치서 나를 부른다,
가을볕을 받아 익어가는 와
고즈넉한 들의 ~
윤우-장-이란 시그네쳐 인생이 그려온
목훈()이란 필명이 이 나이에 나와 헤어짐을 준비한다
문듯 의 시 의
국화향이 정겨워가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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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고에서 1996,10,2.
1963,1,1.서울신문신춘문예 시<겨울동양화>당선. 서울대학교미술대및대학원졸. 성신여대명예교수(박물관장,산업미술연구소장,대학원장역임), 서울시문화상수상(98)및심사2회. 저서:시집13권,수필집화실주변,인간박물관,장윤우예술비평집,대학교재,중학교검정미술교과서1,2,3.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