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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공이산을 기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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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생모
 
카페 게시글
회원글방 스크랩 아침은 온다
조강골농부 추천 1 조회 257 12.09.01 09:3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새벽 숲길 걷다가 나뭇잎들 사이로 하늘을 본다

바람 한 오라기 잎을 흔들지만

우리네 삶의 숨결은 거기에 머물러 있어

생명을 뿜어낸다

 

지난 밤엔 치악산 자락 행구동 골목 카페에

술 잔 하나 놓고

누군가 부르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듣고 또 듣고 잔에 묻어나는 그리움 지우려

창 너머로 흔들리는 불빛 하나

보았다

 

이제

여행을 위한 짐을 싸야지.

배낭 하나 달랑매고

고도 삼 천의 호도협 골짜기 산간 마을 마을

순박한 웃음이 기다리는

땀내 배인 술잔에 야크 술 철철 흐르는

사람이 사는 사람의 마을에서

사람 하나 만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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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9.01 10:19

    첫댓글 아쉬움과 희망이 함께 행간에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이건 뭘까요... 서글픔 같은게 묻어나는건...

  • 작성자 12.09.02 06:40

    죽음에 이르는 병은 절망이라카던데 - 희망은 우리들의 친구인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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