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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우강면 부장리 460-1
참으로 오랜만의 출조다 일이 바쁘다보니 낚시대를 못잡은지가 거의 일년이 넘은 것 같은데 헤라 클래스 회원분들과 함께 충남 당진의 수로로 출조지를 정했는데 점심과 저녁으로 먹을 삼겹살과 백숙을 준비하고 낚시장비를 차에 싣고나니 벌써 오전이 다 지나갔다 부랴부랴 도착한 낚시장소에는 제법 많은 낚시인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바닥낚시 클럽들의 정출이 많이 있는 듯 했다. 낚시 여건이 좋고 텐트를 펼만한 곳도 널찍했기 때문일테지만 본류권도 노릴수 있는 장점도 한몫을 했을 것 같았다. 우리 일행들은 비교적 바람이 덜타는 자리에 대좌를 설치하고 수심을 재보니 16척 기준 1~1.5미터의 깊이가 확인됐고 대류도 거의 없어서 내림 낚시도 무난하게 시도할수 있었다. 하지만 필자는 16척 도봉낚시채비. 오랜만에 낚시간다고 음식 준비해서 따라온 와이프와 빨리 장비 펴놓고 회원들의 점심을 준비해야 했고 갑자기 바람불고 대류가 생겨도 무난하게 낚시를 즐기기 위해서였다. 간단히 파전으로 점심을 먹고 낚시를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중 수초부근에 찌를 세웠던 옆자리 잡초형님(오태승)의 낚시대가 활처럼 휘었다 한참을 랜딩을 하다가 철퍼덕 거리며 뜰채로 들어간 붕어는 30센티급 토종붕어다. 잠깐 사진찍는 사이에 필자의 찌도 강하게 두마디가 빨려 들어가는게 보여서 던지듯 핸드폰을 내려놓고 챔질을 함과 동시에 포물선을 그리는 낚시대. 그래 바로 이맛이지. 대단한 당길힘이다. 그 후로도 몇 번의 입질을 더 받았었고 목줄이 터지고 바늘이 펴지는 불상사도 있었지만 대략 일인당 서너수의 9치 이상급 토종붕어로 손맛을 볼수 있었다. 사진에는 가까이 있던 회원들만 기념사진을 찍었었는데 의외로 많은 개체수의 붕어들이 있음을 확인할수 있었다. 낚시는 찌의 움직임으로 물속 상태를 가늠할 수가 있는데 언제부턴가 멀리 있는 찌가 잘 안보여 스트레스를 받던차에 일행 형님이 사용하시던 C형 톱이 장착된 찌를 빌려 사용해보니 시인성은 말할 것도 없고 예민성은 무크찌와 비슷해서 대단히 만족할만한 조과를 얻을수 있었다.필자는 익투스 C형찌와 남촌 무크찌를 주간에 사용했고 야간에는 익투스 신형 전자찌를 사용했다. 특히 전자찌는 주간에 보듯 밝은 상태로 사용할수 있었는데 그 덕분에 시원시원한 입질을 즐길수 있었고 찌맛 손맛을 볼수 있었다. 당길힘이 좋아 잡은 붕어보다 놓친붕어가 훨씬 많았지만 오랜만의 출조에 좋은 곳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 한 시간이 더 값진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낚시춘추에서 발췌-- 출조 도움 : 오창 팔도 낚시(남촌찌 총판) 010-4612-5275 익투스 전자찌, C형톱 010-5447-7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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