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동료의 죽음과 밴드의 해산을 맞은 비운의 밴드 리너드 스키너드(Lynyrd Skynrd)는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서던록의 대표적인 그룹으로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로니 반 잰트(Ronnie Van Zant)와 게리 로싱턴(Gary Rossington), 알렌 콜린스(Allen Collines), 래리 저스트롬(Larry Justrom), 그리고 밥 번즈(Bob Burns)등 플로리다주에서 로컬 뮤지션으로 활동하던 이들이 주축이 되어 72년에 결성한 밴드이다. 60년대 중반부터 경력을 쌓아왔던 각 멤버들의 실력은 녹녹치 않은 것이어서 클럽 등지를 돌며 연주력을 과시하던 이들에게 레코드 제작자 알 쿠퍼가 음반 녹음을 제의한다.
73년에 선보인 데뷔 앨범 [Pronounced Lehnerd Skinnerd] 가운데 'Simple Man'과 'Free Bird'가 팬들을 사로잡으며 이들의 독특한 사운드는 주목받기 시작한다. 에드 킹(Ed King 리드 기타)과 알렌 콜린스(리듬 기타), 게리 로싱턴(리듬 기타)등 세명의 기타리스트가 만들어내는 절묘한 하모니와 거기에 어우러지는 리더 로니 반 잰트의 야릇한 보컬은 청중을 황홀경으로 이끌어가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 해 겨울 후(Who)와 전미 순회 공연에 나섰던 이들은 이듬해 봄 알 쿠퍼의 프로듀스로 2집 앨범 [Second Helping](74)을 발표했다. 리너드 스키너드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앨범에는 히트 싱글 'Sweet Home Alabama', 'I Need You', 'The Ballad of Curtis Loew'가 수록돼 있다.
세번째 앨범 [Nutin Fancy]는 75년 MCA 레코드사에서 발매되었는데 앨범의 프로모션을 겸한 투어 여행의 가혹한 일정에 질린 에드 킹과 드러머 로버트 번스가 밴드를 탈퇴해 버린다. 드럼 파트는 아티머스 파일(Atimus Pyle)이 새로 가입해 메꾸었으나 이후 리너드 스키너드의 기타 라인업은 2인조로 축소된 채 유지되었다.
1976년에 사운드 보강을 위해 여성 보컬 그룹 항키츠를 채용한 그들은 새앨범 [Gimme Back My Bullets]와 라이브 앨범 [One More for The Road]라는 앨범을 연달아 발표했으며 라이브 앨범이 플래티넘을 기록한다.
비극은 이들이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77년도 전미 순회 공연 중에 일어났다. 투어 도중이던 10월 20일 전용기가 연료 부족으로 추락하면서 로니 반 잰트, 스티브 게인즈, 백업 보컬리스트 캐시 게인즈 등 세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멤버들도 큰 부상을 입은 것이다. 이 사고로 팀은 어쩔 수 없이 해체되었으며 사고 발생 후 2년이 지난 79년 살아남은 멤버들이 재결합 공연을 가지기도 했으나 더 이상의 활동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게리 로싱톤과 알란 콜린스는 로싱톤 콜린스 밴드(Rossington Collines Band)를 결성했고 로니 반 잰트의 동생 도니 반 잰트(Donnie Van Zant)는 38 스페셜(38 Special)을, 아티머스 파일은 아티머스 파일 밴드(Atimus Pyle Band)를 각각 만들어 나름대로 활동을 계속해 나갔다.
그러다가 비행기 사고 10주년이 되는 해에 원 멤버들이 참가하여 이루어진 헌정공연을 계기로 그룹은 마침내 재결합한다. 이들은 [The Last Rebel](93), [Endangered Species](94), [Twenty](97) 등의 앨범을 의욕적으로 발표하였다.
로싱톤 콜린스 밴드 [ Rossington Collins Band ]
1970년대 중반에 미국 최고의 남부 록 밴드 레너드 시키너드(Lynyrd Skynrd)의 후예 그룹인 로싱톤 콜린스 밴드(Rossington Collins Band)는, 1979년에 레너드 스키너드 잔류 멤버로 구성된 헤비 록 그룹이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결성되었던 레너드 스키너드는 고교 동창생들로 결성되었던 그룹으로, 1973년에 키보드 주자이며 유명 세션 맨인 알 쿠퍼(Al Kooper)의 메니지먼트로 크게 성공했던 그룹이
었지만, 1977년 10월 22일에 순회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루이지애너주 미시시피강 상공에서 비행기 사고로 사라진 전설적인 그룹이 되었다. 이 사고로 보칼리스트였던 로니 반 잰트(Ronnie Van Zant)와, 기타리스트였던 스티브 게인즈(Steve Gaines)가 사망했으며, 중심 인물을 잃은 레너드 스키너드는 그후로 활동이 중단된 상태로 있다가, 1979년 말에 나머지 네명의 잔류 멤버들을 중심으로 로싱톤 콜린스 밴드를 탄생시켰다. 기타리스트인 게리 로싱톤(Gary Rossington)과 알렌 콜린스(Allen Collins)의 이름을 따서 그룹명으로 하고, 키보드 주자였던 빌리 파우웰(Billy Powell)과 베이시스트 레언 윌크슨(Leon Wilkson) 등 레너드 스키너드의 멤버와, 한 때 로보(Lobo)와 같이 일했던 것으로 알려진 기타리스트 배리 하우드(Barry Harwood), 그리고 미국 남부의 세션 드러머 드릭 히스(Derek Hess), 38 스페셜(Thiry-Eight Special) 그룹과 레언 러셀(Leon Russel)의 백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여성 록 보컬리스트로 명성을 얻었던 데일 그랜츠(Dale Grantz) 등을 가담시켜 본격적인 그룹 활동을 벌였다.
1980년에 발표한 데뷰 앨범 「Anytime, Anyplace, Anywhere」는 앨범이 발매된지 한달만에 골드 레코드를 획득해, 빠른 성장을 보이면서 레너드 스키너드 못지 않은 명성을 쌓아 나갔다. 또한 데일 그랜츠의 보컬 능력에 대해서도 화제가 되었었는데, 1960년대 후반에 록의 여신으로 군림했던 제니스 조플린(Janis Joplin)을 방불케 하는 음악을 구사하고 있는 데일 그랜츠는, 한 때 로니 젠트의 동생인 도니 반 젠트(Doonie Van Jant)가 형의 음악을 이어 나가기 위해 만든 그룹인 38 스페셜에서도 대중들의 관심을 보았던 여성 보컬리스트이기도 했다. 그러한 성공에 힘 입은 로싱톤 콜린스 밴드는, 1981년에 두번째 앨범 「This Is The Way」로써 레너드 스키너드의 후예임을 과시하면서 서든 록(Southern Rock)의 진수를 들려 주었다. 이 앨범에서는 현실과 이상에서 방황하는 현대인의 고뇌를 파헤쳐 준 의미 깊은 노래들로 가득하 있는데, 그 중에도 1980년 12월 8일에 총탄을 맞고 세상을 떠난 존 레논과 미망인 오노 요꼬를 그렸던 <Tashuna>는 대중들에게 감명을 던져준 이들의 최고에 히트 싱글이 되었다.
존 레논의 죽음에 대한 비통함과 오노 요꼬를 위로한 내용을 담은 이곡은 국내에서도 크게 히트되었던 곡이다.
그러나 그 뒤로 활동이 없이 잠잠하던 로싱톤 콜린스 밴드는, 1982년 말에 해산되었다는 소식이 범람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외신은 멤버들 간에 불화가 겹쳐 활동이 없는 것이라면서 해산설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였는데, 1983년 초에는 약간의 멤버를 교체해 새로운 앨범 레코딩에 들어갔다고 한다. 홍일점의 여성 보컬리스트 데일 그랜츠와, 중심 인물이었던 기타리스트 게리 로싱톤이 탈퇴하고, 새로운 기타리스트 랜돌 홀(Randall Hall)과 보컬리스트 지미 더그얼티(Jimmy Dougherty)가 새로 가입하였다. 또한 그룹명도 로싱톤 콜린스 밴드에서 엘란 콜린스 밴드로 개명했다. 종전의 이들의 사운드에서 느낄 수 있었듯이 강렬함과 세 명의 스케일 큰 트리플 기타 사운드로 박진감 넘치는 로싱톤 콜린스 밴드의 음악은 앞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리라 믿는다.
첫댓글 오우 ~ 이런 전설의 밴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