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11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경연작 부문 최종 선정 심사평
2024년 11회를 맞이하는 신진 연출가전은 1차 서류 심의를 거쳐 2차 총 16 단체의 연출가를 인터뷰하였다.
지원서에서부터, 연출들의 경험과 생각들을 글로 적으며, 많은 고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인터뷰 과정에서는 단체의 창작에 대한 열정, 작품에 대한 고민, 관객과의 소통에 대한 열망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지원 작품들은 주제적인 측면에서 역사적 사실, 미래적 관점, 사회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고민 등 연출가들이 자신들의 작업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싶은 지점이 풍성하게 보였다. 무엇보다 신진들의 세상을 보는 시선이, 깊고 예술적이며 불안전하고 왜곡된 삶의 불균형을 균형적으로 이루어 내고자 하는, 감각들이 돋보였다.
4명의 심사위원은 단체의 전문적 역량이 우수한가, 과감한 형식 실험을 시도했는가, 전복적인 텍스트 해석이 보이는가, 동시대성을 담보했는가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
김남언 연출
유리 연출
장진웅 연출
(이상 가나다 순)
각 작품들이, 이번 기회에 ‘왜 여기에서 공연돼야 하는가?’에 대 한 고민과, 연출가적 접근을 가장 염두에 두고, 무대에 구현을 통해, 살아있는 생물로서의 연극을 만들 수 있는 신진 연출가전을 위한 심사로 최종적으로 마무리했다
신진 연출가전은 우리 연극계의 대표적인 신진 연출가전답게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단체가 많아서 최종 3단체를 선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선정된 단체에게는 축하를, 선정되지 못한 단체에게는 위로를 보낸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쉬지 않고 작업을 이어가는 모든 신진 창작자 여러분에게 응원을 보낸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발전되는 예술의 형태를, 지속되는 예술과 현장 예술인으로서의 굵은 줄기를 이어가는 자신의 세계관을 구축하는 작품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심사위원단
평론가 이은경
연출가 성준현
연출가 황두수
연출가 최서은
예술감독 박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