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역시 독창적이고 개성있는 작품들을 많이 지원해주셨습니다. 제출 받은 모든 자료를 심사위원들이 세심히 살피고 취합해 서류심사를 진행 하였습니다. 심사는 연출가의 가능성, 지속성, 작품의 예술성, 실현 가능성뿐만 아니라 무대 구성 및 공간 활용 계획 등이 반영되었습니다. 특별한 선정자 기준을 정하지 않고 서로 간에 추천 의견을 반영했으며, 반대로 배재 의견도 받아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이번 공모에서는 동시대에 필요한 이야기를 깊이있게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 엿보였습니다. 또한 각 연출가마다 자신만의 연출 세계를 구축하려는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연출을 경험해보려는 것에 그치거나 자신들의 작품을 무대에 구현하기 위한 고민이 부족한 것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연출가들이 작품을 통해 하려는 이야기가 분명하고 예술적 가치가 느껴졌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게 되는 점이었습니다. 이렇게 인터뷰 심사를 거친 19명의 연출들 중 기대가 되는 4명의 연출가를 최종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된 연출가들은 구체적인 연출 컨셉을 제시함으로써 무대화 가능성을 높였고, 개성있고 깊이 있는 상상력을 통해 신진연출가전에 부합하는 작품을 제시했다고 판단된 분들입니다. 중극장이라는 공간을 자유롭고 완성도 있게 활용하며 연출가에 필요한 실험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 좋은 공연을 선보일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기 위해 노력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선정 되지 못한 모든 연출가들 역시 이번에 모시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의 작업을 기대하겠습니다. 1차 서류심사, 2차 인터뷰심사를 거친 최종 선정 연출가를 발표합니다.
김상윤(선 긋기)
박문수(빨간도깨비)
송근욱(마지막 동화)
양종윤(구향)
인터뷰 심사를 통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했다는 것에 진심으로 소중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공모에 보내주신 신진 연출가들의 뜨거운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서류 심사를 포함해 이번에 초청받지 못한 연출가들은 모두 자유참가작 응모와 심사단에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페스티벌 기간 내에 이번 공모에 참가하신 모든 연출가들을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네트워크 포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심사에 대한 이야기, 아쉬운 점, 페스티벌의 발전방향 등 의견을 개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연출가협회는 신진 연출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눔으로써 연극 작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신진 연출가를 발굴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협회의 의도가 좋은 페스티벌로 성장해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그 과정에서 빛나는 보석같은 신진 연출가들이 많이 발견되고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심사위원 김낙형, 김정근, 박경식
* 김지은 연출의 '가족의 나라'는 팀 사정으로 인해 참가가 취소되었습니다. 이후 추가 심사 회의를 통해 박문수 연출의 '빨간 도깨비'가 선정되었음을 수정 공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