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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식도암 간암에좋은 집신나물 선학초
짚신나물 즉 선학초는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짚신나물(Agrimonia pilosa Ledeb. var. japonica 'MIq' Nakai.)이다. 장미과의 짚신나물속은 북반구와 남아메리카에 약 1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2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짚신나물(Agrimonia pilosa Ledeb. var. japonica 'MIq' Nakai.)과 산짚신나물(Agrimonia coreana Nakai)이다.
풀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로서 열매는 안쪽에 갈고리 같은 털이 있어서 옷에 잘 달라 붙는다. 갈고리 같은 털 때문에 옷이나 신발에 즉 옛날에 짚신 신발을 신을 때 짚신이나 버선등에 잘 달라붙어서 '짚신나물'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또한 열매의 날카로운 털이 안쪽으로 구부러진 모습이 용의 어금니를 닮았다고 해서 '용아초(龍牙草)'라고도 부르며 그외에 아래의 내용에서 보는 것처럼 여러 이름으로도 불린다.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 자라며 키는 50~120센티미터로 전체에 흰색의 부드러운 털이 덮여 있으며 짧게 부드러운 털이 흩어져 난 것도 있다. 개화기는 7~9월이고 결실기는 9~10월이다. 주로 황무지, 산비탈, 길가, 풀밭에서 자란다. 우리나라에는 2종의 짚신나물이 자라는데, 짚신나물과 산짚신나물이 있다. 산짚신나물은 텊잎이 대형이며 꽃이 소수로 성기게 달리는 것이 특징이 있다. 짚신나물의 뿌리를 용아초근, 싹이있는 뿌리줄기를 선학초근이라고 하여 약용한다. 봄철에 어린잎을 뜯어 나물로 무쳐 먹는다. 짚신나물의 다른이름은 선학초(仙鶴草: 위약조변), 용아초(龍牙草, 시주용아초:施州龍牙草: 본초도경), 과향초(瓜香草: 용아초:龍牙草: 구황본초), 황용미(黃龍尾: 전남본초), 철호봉(鐵胡蜂, 금정룡아:金頂龍牙: 백초경), 노관취(老鸛嘴, 자모초:子母草, 모각인:毛脚茵: 식물명실도고), 황용아(黃龍牙, 초용아:草龍芽, 지초:地椒, 황화초:黃花草, 사흘탑:蛇疙瘩: 형리씨 중국식물명록), 용두초(龍頭草, 촌팔절:寸八節: 분류초약성), 과노황(過路黃, 모각계:毛脚鷄: 천보본초), 걸리화(杰里花, 선마자화:線마子花: 식물명휘), 탈력초(脫力草: 전남본초도보), 도구약(刀口藥: 대모약:大毛藥: 귀주민간방약집), 지선초(地仙草: 동북약식지), 사도퇴(蛇倒退: 전남본초 정리본), 노변계(路邊鷄, 모장군:毛將軍, 계조사:鷄爪沙, 노변황:路邊黃, 오제풍:五蹄風, 우두초:牛頭草: 호남약물지), 사리초(瀉痢초, 황화자:黃花仔, 이풍경초:異風頸草: 민동본초), 자불리모(자불리모, 부자초:父子草, 모계초:毛鷄草: 강서민간초약험방), 군란패독초(群蘭敗毒草: 산동), 낭아초(狼牙草: 요녕)등으로 부른다. 동속식물인 아래의 짚신나물 등도 동일하게 약용하는데, 푸른줄로 표시된 2종류는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그외의 종류는 중국에 자생한다. 1, 짚신나물(Agrimonia pilosa Ledeb. var. japonica {Miq.} Nakai.) 2, 둔치(鈍齒)짚신나물(Agrimonia pilosa Ledeb. var. viscidula Kom.{동북(東北)} 3, 융모(絨毛)짚신나물(Agrimonia pilosa Ledeb. var. nepalensis {D. Don} Nakai) 4, 소모(疏毛)짚신나물(Agrimonia pilosa Ledeb.) 5, 조선(朝鮮) 또는 산짚신나물(Agrimonia pilosa Ledeb. var. coreana {Nakai} Liou et Cheng{동북(東北)}) 6, 다치(多齒)짚신나물(Agrimonia pilosa Ledeb. f. davurica Nakai{동북대흥안령(東北大興安嶺)}) 7, 아주(亞州)짚신나물(Agrimonia pilosa Ledeb. asiatica Juz) 성분은 전초에는 비타민 K, 탄닌질(pyrocatechol 계 탄닌, ellagytannin 등, 잎에 16퍼센트, 줄기에 6퍼센트), 스테롤, 유기산, 페놀성 성분, 사포닌, 정유, 루테올린, 글루코시드, 아피게닌, 붉은 밤색 색소인 페놀성 배당체, 아그리모닌(agrimonin), 아그리모놀리드(agrimonilide), 쿠마린,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으며, 뿌리에는 약 81퍼센트의 카테콜타닌, 탄닌을 8.9% 함유, 아그리모노시드, 엘라그산, 사포닌이 들어 있다. 줄기와 잎에는 줄기에 탄닌 6.5%, 잎은 점막을 수축시키는 탄닌 16.4% 함유, luteolin-7-β-glucoside와 apigenin-7-β-glucoside 함유, 피로카테킨탄닌질, 수지, 스테롤, 아스코르브산이 들어 있다. 중국에서 자생하는 소모용아초(疏毛龍芽草: Agrimonia pilosa Ledeb.)는 arimol A. B. C. D. E를 함유하고 말라리아 원충에 대하여 억제 작용을 한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짚신나물뿌리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낭아(狼牙:이리낭,어금니아) //짚신나물뿌리// [본초] 장미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짚신나물(Agrimonia pilosa Ledeb.)의 싹이 붙은 어린 뿌리 줄기를 말린 것이다. 짚신나물은 각지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가을 또는 이른봄에 싹이 달인 어린 뿌리 줄기를 캐서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시며 성질은 차다. 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살충하고 간열을 없앤다. 아그리모놀성분이 조충과 트리코모나스를 죽인다. 촌백충증, 요충증, 십이지장충증에 쓰며 트리코모나스성질염, 옴, 악창, 치질 등에도 쓴다. 가루약으로 하루 한 번, 한번에 30그램을 먹고 90분 지나 염류설사약을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가루내어 뿌리거나 생것을 짓찧어 붙인다." 또한 같은 사전에서 짚신나물의 전초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낭아초(狼牙草:이리낭,어금니아,풀초) //짚신나물, 낭치(狼齒), 낭자(狼子), 선학초(仙鶴草), 용아초(龍芽草)// [본초] 장미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짚신나물(Agrimonia pilosa Ledeb.)의 전초를 말린 것이다. 짚신나물은 각지의 산과 들판에서 널리 자란다. 여름철 꽃이 필 때 전초를 베어 햇볕에서 말린다. 맛은 쓰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다. 폐경, 간경, 비경에 작용한다. 출혈과 설사를 멈추고 해독하며 헌데를 잘 아물게 하고 살충한다. 약리실험에서 낭아초탕약이 지혈작용(비타민 K, 탄닌, 아그리모놀), 항암작용, 소염작용, 지사작용을 나타내고 알코올 추출물과 성분 아그리모놀리드는 강심작용과 승압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그리모놀은 조충과 트리코모나스도 죽인다. 코피, 각혈, 토혈, 요혈, 자궁출혈, 설사, 이질, 학질, 위암, 식도암, 대장암, 간암, 자궁암, 방광암, 트리코모나스성질염, 부스럼 등에 쓴다. 하루 9~15그램, 신선한 것은 15~30그램을 탕약, 산제 형태로 먹거나 생즙을 짜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인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산짚신나물과 짚신나물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산짚신나물(Agrimonia coreana Nakai) 식물: 짚신나물과 비슷하나 꽃이 성글게 붙고 받침잎이 크다. 각지의 산에서 자란다. 성분: 전초와 뿌리에 플라보노이드, 탄닌질이 있다. 응용: 동의치료에서 수렴약, 피멎이약, 설사약으로 쓴다. 짚신나물(Agrimonia pilosa Ledebour) 다른이름: 용아초, 낭아초, 선학초 식물: 높이 60~150cm 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흰 털이 있다. 버들잎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의 쪽잎이 모인 잎이 어긋나게 붙는다. 가지 끝에 노란색의 작은 꽃이 모여 핀다. 각지의 산과 들, 길섶에서 자란다. 전초(용아초): 꽃필 때 줄기를 베어 햇볕에 말린다. 싹(낭아): 가을철에 뿌리에 돋아난 새싹을 따서 말린다. 성분: 전초에는 비타민 K, 탄닌질(잎에 16%, 줄기에 6%), 정유, 루테올린-7-글루코시드, 아피게닌-7-글루코시드, 붉은밤색 색소인 페놀성 배당체, 아그리모놀, 아그리모놀리드, C18 H18 O5가 있다. 이 밖에도 쿠마린, 알칼로이드가 있다. 뿌리에는 약 81%의 카테콜타닌, 아그리모노시드, 엘라그산, 사포닌이 있다. 잎에는 피로카테킨탄닌질, 수지, 스테롤, 140mg%의 아스코르브산이 있다. 작용: 전초 달임약은 지혈작용이 있다. 이 작용은 비타민 K와 색소, 탄닌질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그리모놀리드는 강심작용이 있다. 아그리모놀은 피응고 촉진작용과 핏줄수축작용이 있다. 흰생쥐에게 아그리모놀을 정맥주사하면 피나기 시간을 45%로 줄인다. 토끼에게서도 피응고를 촉진하며 혈소판수를 늘린다. 아그리모놀을 혈우병 환자 11명에게 써서 세 사람에게서 혈장과 피응고 촉진 효소의 생성을 촉진하였다. 전초이 알코올 추출액은 핏줄수축작용이 있으므로 혈압을 높인다. 아그리모놀은 또한 토끼의 떼낸 심장에 1:10만~1:5천 배에서 수축폭을 늘린다. 요즘 자궁경부암 조직에서 분리 배양한 암세포에 전초 물 추출액 500γ/㎖를 작용시킨 결과 암세포를 100% 억제되고 정상세포는 2배로 늘어났다는 실험관 안에서의 실험 자료가 알려졌다. 응용: 동의치료에서 전초를 강장약, 피멎이약, 수렴약, 염증약으로 토혈, 각혈, 하혈, 혈뇨, 붕루, 대하, 적리, 백리, 설사에 쓴다. 이밖에 간과 담낭질병, 요도염, 벌레떼기약으로도 쓴다. 잎은 심장의 활동을 강화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전초 달임약은 류머티즘, 습진에 쓴다. 뿌리 달인액은 벌레떼기약으로 또는 만성 습진과 아프타성 구내염, 아구창에 쓴다. 전초는 악성종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싹(낭아)을 지혈약, 설멎이약, 벌레떼기약으로 쓴다. 가루를 만들어 하루에 0.5~1.0그램을 먹거나 상처에 바른다. 짚신나물 달임약(6~10:200cc):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짚신나물색소 주사약: 잘 게 썬 마른 전초 10kg에 물을 50리터 넣고 한 시간 삶는다. 이때 증발된 물은 계속 보충해 준다. 식은 다음 거르고 찌꺼기는 다시 한번 물로 우리고 거른다. 추출액을 합치고 저으면서 앙금이 생기지 않을 때까지 진한 황산을 넣는다. 이것을 놓아두어 앙금이 가라앉은 다음 위의 액을 짜 버린다. 앙금 4kg에 95% 알코올 2kg을 넣어 여러 번 우리고 추출액을 합친다. 이 액에 10% 수산화나트륨알코올 용액을 앙금이 생기지 않을 때까지 넣는다. 이것을 놓아두어 앙금이 가라앉은 다음 위의 액을 짜 버리고 앙금을 95% 알코올로 중성이 될 때까지 씻는다. 앙금 250~250그램에 증류수 2.5~2.6리터를 넣고 풀고 나서 거른다. 거른액을 증발 농축하고 95% 알코올을 앙금이 생기지 않을 때까지 넣는다. 이와 같은 조작을 되풀이하여 정제한다. 이렇게 만든 짚신나물색소의 나트륨염은 검은색의 알갱이 또는 가루로서 냄새와 맛은 없으며 뜨거운 물에 잘 풀리고 알코올, 아세톤, 에테르, 클로로포름에 풀리지 않는다. 주사약은 짚신나물색소나트륨염 10그램과 염화나트륨 6.5그램을 증류스 1리터에 풀어 걸러서 1밀리리터씩 앰풀에 넣고 가압 멸균한다. 염화나트륨은 주사약의 등장도를 맞추며 색소의 용해보조약으로 쓰인다. 주사약의 pH는 6.5~8.5이다. 피멎이 약으로 한번에 1밀리리터씩 근육 주사한다. 짚신나물엑스고약: 짚신나물 유동엑스(1:1)와 꿀을 섞어 만든 것이다. 외용약으로 치질, 유선염에 바른다.] 약초연구가 <최진규>씨는 짚신나물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항암효과 탁월한 짚신나물 옛날 과거를 보기 위해 서울로 가던 두 친구가 있었다. 두 사람은 과거 날짜를 놓칠까 염려하여 쉬지 않고 여러 날을 빨리 걸었다. 둘 다 심하게 지쳤지만 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런 중에 한 친구에게 병이 났다. 갑자기 어지럽고 온몸에 힘이 쭉 빠지며 코와 입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멈추지 않았다. 주변은 황막한 벌판이어서 약을 구할 수가 없었다. “물, 물 좀 줘.” “여긴 황량한 모래벌판이라서 물이 없네. 조금만 참게.” 바로 그때 하늘을 가르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의 머리 위로 두루미 한 마리가 날아왔다. 피를 흘리던 친구가 두루미를 향해 팔을 벌리며 소리쳤다. “두루미야, 제발 나를 태워서 마을로 좀 데려다 줘.” 두루미가 그 소리에 깜짝 놀라 입에 물고 있던 풀을 떨어뜨리고 가자 친구는 그 풀을 주워 아픈 친구에게 주었다. “이 풀을 주고 가는군. 목이 마르다니 이것으로 목을 축이게.” 피를 흘리던 친구는 그 풀을 받아서 입에 넣고 씹어 먹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곧 코와 입에서 나오던 피가 멎었다. 두 친구는 얼싸안고 기뻐했다. “선학(仙鶴)이 선초(仙草)를 보냈구나.” 두 친구는 간신히 과거 날짜에 서울에 도착하여 과거시험을 치렀다. 그리고 나란히 급제를 했다. 여러 해가 지난 뒤에 두 사람은 우연히 길가에서 마주쳤다. 두 사람은 주막집에 가서 늦도록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보게, 우리가 과거 보러 갈 때 고생했던 일 기억 나나?” “그걸 누가 잊겠는가. 그때 자네가 아니었다면 나는 죽었을 걸세.” “아니야, 그때 자네를 구해 준 건 두루미였어.” “그래, 그런데 그때 두루미가 준 풀이 무슨 풀이었을까?” “몰라.” “나는 그 약초를 꼭 찾고 싶네. 그것이 많은 사람을 살릴 수도 있지 않겠는가.” 두 사람은 그 풀의 생김새를 그림으로 그려 여러 사람에게 찾아오도록 부탁했다. 부탁을 받은 사람들은 몇 년을 산과 들을 헤맨 뒤에야 마침내 그 풀을 찾아왔다. 그 풀의 잎은 깃털 모양이고 여름철에 노란 꽃이 피었다. 의원에게 그 풀의 이름을 물었지만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약초를 준 두루미를 기념하기 위해 그 풀을 선학초라 이름 지었다. 그 뒤로 사람들은 피를 멎게 하는 약으로 선학초를 널리 쓰게 되었다. 선학초는 우리 나라의 들이나 길옆에 흔히 자라는 짚신나물이다. 짚신나물은 야산이나 길가. 들판 등에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선학초(仙鶴草), 용아초(龍牙草), 황화초(黃花草), 탈력초(脫力草)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이 가운데서 용아초라는 이름은 이른 봄철에 돋아나는 새싹이 마치 용의 이빨을 닮았다고 해서 생긴 것이다. 키는 15∼60센티미터쯤 자라고 전체에 흰털이 있으며 버들 잎 모양 또는 긴 타원 꼴의 쪽잎이 어긋나게 붙는다. 6∼7월에 생기 꽃대 위에 노란 색의 작은 꽃이 모여서 핀다. 짚신나물은 예부터 민간에서 지혈제로, 또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으로 더러 써 왔다. 아메리카의 인디언들도 신장병·간장병·관절염 등에 치료약으로 썼고, 유럽에서도 위궤양·장염·설사·출혈 등에 효험이 있는 약으로 기록하였다.
중국에서 임상실험한 것을 보면 짚신나물의 에탄올 추출물이 암세포만 억제하고 정상 세포의 경우,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짚신나물은 거의 부작용이나 독성이 없는 암 치료약이다. 다만 혈압을 높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어서는 안된다. 짚신나물 추출물은 암세포를 파괴하거나 굳어지게 하여 더 이상 증식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짚신나물은 영양분이 매우 풍부하다. 배추나 상추와 견주어 보면 단백질은 4배 이상, 지질은 5배 이상, 당질은 4배, 섬유질은 15배, 회분은 6배, 철분은 10배 이상 많다. 특히 비타민 C는 상추보다 13배 이상 많다. 이 밖에 선학초에는 아그리모닌, 아그트리몬라이트, 탄닌, 유기산, 사포닌, 비타민 K 등이 들어 있다. 특히 떫은 맛 성분인 탄닌이 많은데 뿌리에는 9퍼센트, 줄기에 6.5퍼센트, 잎에는 6.4퍼센트나 들어 있다. 여러 가지 영양물질이 골고루 들어 있으므로 산나물로 늘 먹어도 좋을 듯하다. 봄부터 초가을까지 새순을 따서 데쳐서 나물로 무치든지, 튀김을 만들거나 볶아서 먹으면 그런 대로 먹을 만하다. 여름철에 나물로 늘 먹으면 설사나 배탈이 나지 않는다. 짚신나물을 암 치료약으로 쓸 때는 말린 것을 감초·삼백초와 함께 달여 먹거나 그늘에서 말려 가루로 내어 하루에 30그램쯤을 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폐결핵으로 피를 토할 때나, 위궤양으로 인한 출혈, 치질로 항문에서 피가 날 때에는 짚신나물 말린 것 10∼20그램을 물로 달여 그 물을 마신다. 갑자기 많은 피가 날 때에는 35~40그램쯤 많은 양을 달여 마시도록 하고, 마시고 12시간이 지나도 출혈이 멎지 않으면 다시 한 번 더 복용하고, 출혈량이 줄어들면 10~20그램으로 줄여 복용한다. 짚신나물은 많은 양을 복용해도 부작용이 전혀 없고 소화기관에도 전혀 자극을 주지 않는다. 짚신나물은 약성이 다양하다. 기생충을 죽이는 작용도 있고, 요도염·습진·류머티스·구내염·아구창 등에도 효과가 있다. 뿌리와 줄기 전체를 모두 약으로 쓴다. 말릴 때 곰팡이가 피거나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상하거나 곰팡이가 핀 것을 먹으면 그 독성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짚신나물은 정력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몸이 허약하거나 양기가 부족한 사람은 짚신나물을 차로 달여 늘 먹거나 녹즙을 내어 먹으면 효력이 있다. 짚신나물은 우리 나라 어디에나 흔하다. 일본·중국·미국·유럽 등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흔한 풀이다. 비슷한 종류의 식물로 산짚신나물, 큰골짚신나물 등이 있는데 모양새가 비슷하고 약효도 거의 같다. 이 약초의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항암작용이 강력한 것만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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