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려서 부모님 이혼하시고 할머니 손에서 자라다가 할머니 돌아가신 후에는 자취해서 살았고 그 이후에 지금.. 아니 전 남친 군대 전역하는 시기부터 같이 동거 했어요 6년 되었네요 동거한지... 오빠가 30)
꽤 오랜시간 같이했고 너무 상냥하고 자상하고 ... 제가 어려서부터 부모사랑 못받고 자라서 그런지 항상 애정결핍 증상이 심했어요 떨어지기 싫고.. 그래서 더 이남자를 좋아하지 않았나 싶네요
판을 보면 시짜는 가족이 안된다.. 저는 제발 아니기를 어머님께 잘보이려고 갖은 애를 썼어요
없는 살림이지만서도 그래도 배청 달여드리거나 홍삼이나 인삼 살 돈이 없으니..) 추석, 설날 등에는 꼭 찾아뵙도록 하고 못하면 선물 보내드리고
그래도 전남친 집도 이혼가정인지라.. 어머님은 저에게 새아가 새아가 하며 참 잘 해 주셨었죠 너무 감사했어요 하나도 아깝지 않았구요
엄마가 있었다면 이런 기분이였을까.. 하며 더 챙겨드리게 되고 나는 총 재료비 3-4만원 정도 밖에 못해서 죄송한 마음인데.. 항상 갈때는 빈손으로 가면 안된다며 주머니에 오만원 짜리 지폐를 2장씩 챙겨 주시던.. 아주 감사한 분이였어요
서론이 길었네요
여튼 예랑이 저번주에 넌지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항상 사먹던 김치인데 엄마가 이번에는 직접 담궈보신다고 하더라.. 라고. 도와달라는 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었지만 퇴근 후 봉투에 20만원 정도 챙겨서 저는 시어머니 댁으로 갔지요. 혼자 또 고생하실까 싶어서...
근데 또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 회사에서 중요한 세미나가 있어서 정장차림으로 출근을 했던 터라 미처 생각을 못하고 시어머니댁에 도착했더니 배추가 전부 절여저 있고 무채를 썰고 계시더라구요 (할머니 손에 20년 가까이 자라서 김장은 매년 했었어서 제가 양념은 못해도 칼질이나 절임은 항상 도와드렸던 부분....) 내가 잘하는 거다 ! 싶어 어머님께 죄송하지만 제가 복장이 이래서... 남는 츄리닝 하나 없을까요? 했더니.. 그.. 아시죠? 시장에서 파는 몸빼?바지라고 하나요 화려한 무늬가 들어가있는 아주 편한바지.. 그거에 새옷이라고 주신 노란 색에 토끼가 그려진 긴팔 뭐면 어떻습니까 저는 그냥 입고 바로 김장을 도와드리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여차저차 일을 마치고
어머님이 김장한 날은 수육이라더라 아가 . 이러시면서 앞 정육점에 금방 갔다 오시겠다는걸.. 저는 말렸죠 피곤하기도 하고 다음날에 일도 가야하고 그거 끓이려면 어머님 또 상차릴것이 뻔한데... 어머님도 힘드실것 같아서 비빔밥 먹고싶다고 그게 너무너무 먹고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겉절이 비빔밥...이라고 아시죠? 김치통에 전부 담고 한 줌 정도 남았길래 그거에 찬밥 두덩이에 참기름에 쓱쓱 비벼서 양푼에 숟가락 얹고 두 숟갈 떴을땐가...
예랑이 도착했더라고요 밥 먹었냐고 항상 먼저 물어봐서 제가 밥먹었냐고 물어보니 생각없다고 하더라구요 기분도 완전 다운되어있고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정말 회사에 무슨일이 있었구나 했었어요 맛있게 다 먹고 설거지는 큰 것만이라도 하고 가야겠다 싶어서 부엌 정리하고 떠나려는데 어머님이 가져가서 먹으라고 김치 두 통 챙겨주시고..예랑은 차 빼놓겠다고 내려갔더라구요 김치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안받으실까봐 냅다 봉투 주머니에 넣어드리고 부랴부랴 예랑 차 타고 집에가는데 한마디도 없더라구요 밥도 안먹엇는데 배 안고프냐고 물어보니 됬다 라고만 하고...그래도 굶어서 속쓰릴까봐 집에 만들어논 누룽지라도 끓일테니 후루룩 마시고만 자라 하며 집에 도착해서 김치를 냉장고에 넣고 누룽지를 끓이는데 할 말이 있다며 앉아보라고 하더라구요 대답하고 앉으니... 헤어지자고....
잘못한게 있으면 말을 해달라고 했는데 김장하고 바닥에 앉아서 양푼에 비빔밥 먹는 모습이 추했다고 정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그냥 망치로 머리를 맞은 기분이에요.. 예랑은 시댁에 가있고 저는 집에.. 아.. (집은 제 명의에요 전셋집이긴 하지만....살림도 전부 제꺼 제 자취집에 오빠가 들어온 격이라...)
어머님은 왜 그러냐 싸웠냐 내가 미안하다 계속 연락 오시고 ...무슨 대답을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오빠가 요새 회사일로 피곤한가보다고 걱정 마시라고 ..
근데 이게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는데 저 뭐 어떻게 해야할까요 언니 오빠..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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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이다 뭐다 말 많네요 ...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두서없이 쓰고 예신을 예랑이라고 썼었네요 제가... 일단은 답장같은거 안오고 있는데.. 그냥 헤어지는게 맞는거겠죠... 맞아요 시어머님도 예랑 아니 전예랑 어머님이지 제 어머님이 아닌것을요.. 도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정확히 8분전.... 연락 왔네요... 여자 있다고.. 언니오빠 말씀이 맞았어요 다른 여자가 카카오 프사에 올라왔네요... 억장이 무너집니다... 할머니랑 살아왔던지라 .. 유부초밥보다는 김밥을 좋아했고 돈까스 보다는 빈대떡 좋아하고 마트보다는 시장좋아했는데... 그런모습 소박해서 좋다고 했는데.... 많이사면 ... 제가 물건 값은 약하게 흥정했어요 항상 3만원 이상이면 예를들어 32000원..."이모~ 저 남은 2000원만 깎아주시면 안될까요?" (이것도.. 2-3천원만 깎아요 항상... 고기떼면서 47000원이면 "이모 45000원에는 안될까요? 또 올게요~" 라던가... 한큐에 안된다고 하시면 굳이 흥정안해요 그 분들도 생계를 꾸려야 하니까요. 제 욕심으로 깎은 2천원이 사장님이나 사모님께는 중요할 수 있어요 (가게 아니면 안깎아요 바닥에서 노점상하시는 할머님은 절대요...) 과일가게에서 만원 이상사면 그냥 기분좋게 "이모 귤 하나만 더 주시면 안되요? 먹고싶은데.." 하거나.. 이게 그렇게... 한심해 보였을 줄이야... 8년 연애가 어리고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 하나에 무너지네요 .. 아니... 이것도 억척스러웠던 제 탓일까요...? 붕어빵...길거리 떡볶이 저한테는 최고의 데이트 음식이였는데... 없어보인데요. 비위생적이래요 . 정말... 혹시라도 돌아올까... 오늘 집가면 좋아하는 누룽지 꼭 해놔야지 했던 제가... 참... 그래도 정이 있어서 바로 나쁜놈!!!!!! 이게 안되네요... 이겨 낼 수 있겠죠?.....
주작이라고 하신분들 계신데...그랬으면 저도 너무 좋겠습니다...
아줌마 같다네요 억척스럽게 산다고 몇푼 차이 안되는데 굳이 시장가서 카트도 없이 무겁게 들고 오는 모습도 점점 별로로 느껴졌데요...
222 차려입고 김장 도와줬으면 처음부터 일 할 자세가 안 되어있다는 둥 뭐 말도 안 되는 이유 댔을듯. 여자들이 가여울 떄가 이런 말도 안 되는 경우에도 끝까지 자기 검열하고 그 와중에도 자기 잘못을 찾는다는 거야. 걍 개새끼 하고 치워버리면 그만인 상황인데도... 넘 착한 존재들임
전형적인 착취 당하는 사람의 자기 탓하기다.... 글쓴이 그거 아니에요. 글쓴이가 바닥에 주저 앉아 비빔밥을 퍼먹건, 시장가서 백원 이백원을 깎던, 몇푼 아끼자고 마트 안가고 두팔 무겁게 비닐봉지 덜렁거리며 시장 돌아다니건 그건 결코 이별통보의 원인도 이유도 아니야. 그냥 저 책임감 없고 좆 놀리기만 인생 최대 과제인 새끼가, 글쓴이 뽑아 먹을거 다 뽑아먹고 새 노리개감 찾아냈을 뿐이야. 저놈은 글쓴이가 아무리 예쁘고 고운 모습만 유지했어도 반드시 바람피웠을 놈이야.
엥 저런 ㅅㅂ놈이다있냐? 즈그집김장한여자한테뭐? 고자나되라새꺄
김장하기전에 말했어야지 ^^디져라그냥
미친놈
진짜 나쁜새끼다 아휴.. 속상하다 글쓴이 얼른 마음 추스리길
시발 헤어질거면 진즉일이나 시키지말지 ㅅㅂㄹ놈이 어디가서 ㄷ졌으면
조상신이 도우셨네 결혼했으면 백퍼 바람폈다
결혼전이라 다행이지 놔줄때 얼른도망가 백퍼여자 그리워서 다시 잡는다
잘 헤어졌다
여자가 글에서, 너무 순하고 정 많은 사람인거 알겠다ㅠ 더 똑부러지게 살아서 액땜 잘한걸로 치고 더 승승장구 하길, 결혼하고 싶다면 좋은 신랑감 만나길!! 응원하고싶어 ㅠ
여자있는놈이 김장은 왜얘기함?? 얼탱ㅋㅋ
여자분 조상이 도왔다 생각하고 정리하는게 좋을듯.. 저딴 놈이랑 결혼했다고 생각하면 더 노답임
저새키 분명 몇달안에 연락와서울고불고난리칠듯
다핑계지 ㅋㅋㅋㅋㅋㅋ 차려입고김장도와줬어도 무슨이유를 갖가지로 가져와서 헤어지자고했겠지 ㅎㅎㅎㅎ 제발부탁이니 저러고 후폭풍와서 다시 붙잡지나말아라 너밖에없다 너같은여자를 내가 못알아본죄다 다시생각해주라 웅앵웅 여자분이절대받아주면안됨 어휴
222 차려입고 김장 도와줬으면 처음부터 일 할 자세가 안 되어있다는 둥 뭐 말도 안 되는 이유 댔을듯. 여자들이 가여울 떄가 이런 말도 안 되는 경우에도 끝까지 자기 검열하고 그 와중에도 자기 잘못을 찾는다는 거야. 걍 개새끼 하고 치워버리면 그만인 상황인데도... 넘 착한 존재들임
밥먹는거에서 정떨어졌다는거보고 딱 여자있다 싶었음,,,,여자분은 앞으로도 혼자 잘 사실듯 남자는 후폭풍 개쩔거같고 ㅋㅋㅋㅋ
와 진짜 다른 여자 잇엇네 미친ㄴ새끼
진짜 못된새끼다
아냐 잘헤어진거야 이건... 저런 새끼는 언제고 바람 날 새끼야 김장때 부르지나 말든가 좆같은새끼
직장도 다니시고 전세집도 있고 생활력도 좋고 걍 혼자사시는게 훨 나을듯..
개인적으로 흥정하는건 안좋아하지만 싫은 부분이 있으면 뒤에서 바람을 피울게 아니라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해서 못하게 하든 다투고 해결을 보든 해야지
에휴... 진짜 속 아프다..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겠지만 저놈은 천벌받았으면
저냄져새끼엄마한테도말해주고싶다^^ 자기한테는김장담그러오라고말하고딴여자랑바람피우고있었다는거 물론저여자도알아야됨ㅋㅋㅋㅋㅋㅋㅋㅋ 와 6년을동거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잘헤어졌다~~~~~
진짜 고마운사람은 못알아보는구나ㅉㅉ
어리석다는 말밖에ㅋㅋㅋㅋ
누가 자길위해 그정도 해주겠어
고마운줄 모르는놈들이 젤 최악이야
아진짜 개미친새끼 아녀 개빡쳐진짜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거지 원랴 잘해주면 고마운줄 모르고 나댐
22 헤어진게 나은 선택이긴하지만 글쓴이 충격이커보여서..., 너무안타깝다
개새끼다 진짜
미친새끼 저거보면 더 늦기전에 잘됏다싶기도한데 솔직히 글쓴이가 애정결핍잇다고하니ㅠㅠ 그게 맘이아품 돈으로 해결될수없는가치가잇으니ㅠ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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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바보ㅠㅠㅠㅠ 뭘해도 변한 사람 맘 못잡는건데 자기탓 하지 말라구...
저런놈갖다버리세요 ㅠㅠㅠ 진짜 나중에 후회해서 백퍼다시 돌아올건데 절대 받아주지마세요ㅠㅠㅠㅠ
결혼해서 애낳고 살다가 당하느니 지금 안게 다행이다 조상이 도왔다 생각하시고 돌아와도 내치시길
헐 스레기새끼
전형적인 착취 당하는 사람의 자기 탓하기다.... 글쓴이 그거 아니에요. 글쓴이가 바닥에 주저 앉아 비빔밥을 퍼먹건, 시장가서 백원 이백원을 깎던, 몇푼 아끼자고 마트 안가고 두팔 무겁게 비닐봉지 덜렁거리며 시장 돌아다니건 그건 결코 이별통보의 원인도 이유도 아니야. 그냥 저 책임감 없고 좆 놀리기만 인생 최대 과제인 새끼가, 글쓴이 뽑아 먹을거 다 뽑아먹고 새 노리개감 찾아냈을 뿐이야. 저놈은 글쓴이가 아무리 예쁘고 고운 모습만 유지했어도 반드시 바람피웠을 놈이야.
진짜 쓰레기다. 잘헤어진거야 진짜 안그래도 저새낀 헤어지자고 하려고 각잡고 있었을듯
저 시발... 아오.... 진짜 개새끼..
쓰레기새끼
하늘이도왔다고생각하기를,,,차라리 다행인거같다 저런쓰레기같은놈이랑 결혼했다가는 미래가 존나불행할거임 ㅠㅠㅠ
글쓴이 불쌍해 끝까지 자기탓 하는것까지 ..
뻔히 보인다~ㅋ 저러다 애생겨서 결혼하고 엄마랑 며느리랑 투닥투닥하고 너만한 여자가 없었네 어쩟네 지랄 쌈바춤을 추겟지 으휴
애없는게 다행이다
어떡해... 눈물나네 하ㅠㅠ
으 개악마
개쓰레기
진짜 미친새끼;;
미친개쓰레기새끼 조상신이도우셨다 ㅠㅠㅠㅠ 안전이별 하시길
와.....진짜 천벌받아라 나쁜놈아
바람피고있었는데 즈그 엄마 힘들까봐 김장을 지도아니고 지새여친도아닌 글쓴이 시킨거봐...진짜 천하의 쓰레기다;
김치로쳐때려야돼 아니시발김치도아깝다
남자들이 존나 후려쳐서 원하는 개념녀상이시네 .. 역시 자기 가치는 자기가 정하는건가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