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국]
오과장 - ( 야 이 자식아!!! )
오과장 - 이걸 일이라고 했어??아이템마다 보고서가 다 달라!!!!!!
그래 - 다시 만들어 오겠습니다.
오과장 - 자원팀에 넘길 인수인계 건이야!!
인수인계는 재차 연락오지 않게 만드는 게 기본이라고!!!
그래 - 네!
그래 - ( ...다행스럽게도 )
그래 - ( 나만 변한 게 없었다. )
그래 - ( 입사한지 일주일이 됐지만 )
그래 - ( 현장을 떠난 한석율은
아직 사무직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
그래 - ( 장백기는 선임의
블루투스 헤드셋보다도 못한 대접을 받고 있었고 )
그래 - ( 안영이는... 배달의 기수가 되었다. )
하대리 - 에헤이~ 김치가 없네~
하대리 - 영이씨, 식당에 전화 좀 해갖다달라고.그래 - ( 두 달전 )
영이 - 네?그래 - ( 인턴신분으로도
그렇게 당당하고 자신만만하던 그녀는 )
그래 - ( 이유를 알 수 없는 선배들의 냉대를묵묵히 견뎌내고 있었다. )
다음 날, 출근한 그래와 영이
들어오는 오과장을 보고
인사하는 그래
그래 - 안녕하십니까!!
오과장 - 오우~ 안영이씨!
오과장 - 아침부터 우리 안영이씨를 보니까
오늘 하루가 안녕 할 것 같구만??
오과장 - 하하하!!영이 - ㅎㅎ...그래 - ...그때 마침 선차장도 오고,선차장 - 좋은 아침입니다~
오과장 - 어, 선차장~ 오늘 좀 늦었네?
선차장 - 늦었나요?!오과장 - 아니 평소보다 늦었다고.항상 30분 먼저 나왔잖아.
선차장 - 아~ 어린이집에
애 좀 맡기고 오느라구요.아침부터 남편이 일이라네요.
오과장 - 선차장 오늘부터 OJT 담당이지?
선차장 - 네.
오과장 - 무역 특공대 중에서
강단있기로 소문난 워킹우먼이야.
아주 존경받는 분이라고?
오과장 - 아주 그냥
확 개조시켜서 좀 보내 줘!
오과장 - 선적 시점이 언제지?
그래 - 그게 다음달 15일...오과장 - 선적 시점 못 맞추면
패널티가 뭐야?
그래 - 패널티...
오과장 - ...
오과장 - 메모하는 건 좋은데
오과장 - 진행중인 계약건에 대해선완벽하게 숙지를 하고 있어야 될 거 아니야
그래 - 죄송합니다...
오과장 - 바이어 앞에서그렇게 수첩 찾아 볼 거야?그래 - 아닙니다.
오과장 - 앞으로, 나랑 동식이 한테 출력해준 계약서 하나당 A4 한장에
그 계약에 뭘 어디로 보내고
어디로 선적하는지 요약 정리해서 제출해.
그래 - 알겠습니다!
오과장 - 아 참. 투르크메니스탄
자원팀 인수인계 건 넘겼어?
그래 - 어제 보냈습니다!
오과장 - 저렇게 해맑게
말할 때가 제일 의심스러워!
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그래도 살만한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