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달 정기검진 하러 간 날에 아이의 심장이 멈추고 아내는 수술복을 입었다 그리고 우리 아이는 천국으로 갔다 하루가 천년같았고 우리의 한 여름밤의 꿈은 끝났다
병실에서 우리 두사람은 장례를 치러야했다 얼굴을 보지 못한 내 딸을 보내야했다 계속 울다 아내의 눈물을 보면 참아야했다
아내를 위로해주며 그렇게 서로 사랑한다 말하며 또 안아주며 이 시간이 지나가길 기도했다
그러다 이시간은 지나가는것이 아니라 함께해야 한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검진 당일 태어나도 전혀 이상이 없던 개월수에 이유도 모른채 떠난 우리 딸은 지나가는것이 아니라 평생 함께 해야한다는것을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최선을 다해 회복해야겠다 내 아내를 위해서 우리 큰 딸을 위해서 먼저 떠난 작은 생명들을 위해서 그리고 또 다가올 기적과 희망을 위해서
인생 처음으로 숨이 넘어가는 경험과 모든 신경이 아파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고 머리가 깨지는것을 경험했다 태은이는 나에게 그런 존재였다 9개월동안 우리 부부의 전부였다 아직도 내 딸을 많이 사랑해주지 못한 아쉬움에 눈물이 나지만 이 모든것을 함께 해야하는 세월과 시간으로 생각하니 하루 하루 감사하며 살기로 했다
사람은 아픔의 시간이 오면 자책하거나 남을 탓하거나 원망의 대상을 찾는다 하지만 나는 그런 시간을 갖지 않겠다 난 하나님의 사람이다 내 안위와 복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 오직 그 분만 사랑한다 그 동안의 삶과 행동의 책임은 나한테 있으며 내가 고스란히 짊어지고 가겠다 삶으로 살아내겠다
그동안의 써왔던 아빠일기를 잠시 멈추면서 이순간 아이를 간절히 원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아이를 잃고 또 사랑하는 이를 잃은 수 많은 모든 분들에게 우리 부부가 여러번 겪은 너무 큰 고통으로 대신 위로가 되고 싶다
사랑하는 아내를 업고 난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간다 이번엔 9개월이라는 아주 먼 길을 와서 돌아가는 길이 너무 멀고 험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아내 지치지않게 노래도 불러주고 얘기도 많이하고 그동안의 사랑보다 더 사랑해주어야겠다
첫댓글 ㅠㅠ 그마음이 어떻지 가늠조차 안간다... 하아
너무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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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종교가 있어서 너무 다행이야... 그 모습이 아름다워보여
부디 행복하세요 두분...ㅠㅠㅠ 정말 이말밖엔...
에휴...ㅜㅠ진짜 내가다 마음이 아픔 너무너무...,
아이고....ㅠㅠㅠ.... 진짜 힘내라는말도 어렵다.. 늘 더큰 행복이 기다리고있기를...
ㅠㅠ 진짜 눈물난다.. 건강도 마음도 잘 회복하시고 하늘이 아기천사를 꼭 점지어주시길.. ㅠㅠ
ㅠㅠㅠㅠㅠㅠ
생명이...참 다른 의미로 신비롭다...
아 얼마나 가슴찢어질까...나라면 하나님을원망할텐데 의연하게 감내하시는모습이 대단하다 두분이서 의지하면서 잘 이겨내시길...
ㅠㅠ 눈물난다 행복하시길 바래요
아기 가지면 다 낳는건줄 알았는데 두번이나..... 9개월동안 품고 보내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까
ㅠㅠ... 두번이란 여시말에 놀라서 찾아보니 이번으로 총 3세번째네... 휴 잘 추스리시길...
에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하
속상해진짜..
아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늠할수없는 고통이자 슬픔일텐데.... 저렇게 이겨내시는게 정말 같은 크리스챤이라고 말하기도 미안할정도다..
마음이 너무 아파 ㅜㅜ 꼭 아기천사가 다시 건강하게 찾아와줬으면
행복하세요 꼭
처음 기사로 봤을때 내가 다 속상하고 너무 맘아프더라 저분들 보이는 부분만 해도 천사 같은분들인게 너무 보이는데 두번이나 가슴 아픈 일이 제발 앞으로 행복한일만 있기를
제발 건강한 아기가 다시 와 주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아이구.....마음이 너무 아프다..
9개월에?ㅠㅠ하이고
마음아프다
원하지않은 사람들에겐 임신이 허락되고, 간절한사람들한테는 찾아오지않는것일까.. 아이라는 생명은 너무소중한데 학대당하고 죽임당하는 아이들의 영혼들이 처음부터 저런부부에 갔더라면 좋았을것을. ,
여시 닉이랑 댓글보고 진짜 마음이 미어진다.. 가슴 찢어져... 그러게... 대체 왜...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고 눈물난다 정말....
잘 이겨내시길...진짜 너무 맘아프다
왜 이런일이ㅠㅠㅠㅠㅠ
아진짜 눈물난다 제발 행복만 가득하세요
글만 읽어도 눈물난다.. 잘 회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요
마음아프다…
고통으로 위로가 됐음 좋겠단 말에서 정말 성숙한 사람이 보인다 ㅠ
아 너무 슬프다.. 행복하시길
눈물나 ㅜㅜ
에휴 ㅠㅠ 너무 안타깝다
눈물나ㅠㅠ
참 ㅜㅜ 알 수 없다 ㅜㅜㅜ 힘내세요 ㅜㅜㅜ
ㅠㅠㅠ에휴.. 행복하셨으면..
아진짜 너무 마음아파...부디 잘 추스리고 또 좋은 일이 있기를 기도할게요ㅠㅠ
예쁜 아기 찾아올거에요. 몸 잘 추스르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