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트판 https://m.pann.nate.com/talk/351877796?currMenu=best&stndDt=20200528
안녕하세요..
주변에 물어봐도 딱히 명쾌한 답을 들을 수가 없어서 여쭤보고자 합니다.
저는 결혼 1년반차인 헌댁이고요
남편과는 34살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저희는 시댁이나 친정 문제도 없고..
맞벌이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남편이 가위를 눌리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하게는 가위+악몽에 가깝다고 해야하나요
자다 새벽에 비명을 지르면서 깨거나
발작적으로 기겁하면서 일어나거나
발을 허공을 향해 걷어차거나
제 팔을 너무 세게 쥐어서 피멍이 든 적도 있습니다.
요즈음엔 제가 침대 밑에서 자다가 상태가 안좋으면 깨워줍니다.
일주일에 4~5일정도를 가위를 눌린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꿈이나 가위의 내용이 매우 다양하고 디테일할때도 있고
그냥 압박감을 느끼고 몸을 못 움직이는 경우도 있고
너무 다양해서 뭐가 원인인지조차 모르겠습니다.
부부사이에는 문제가 없고, 회사에서도 크게 별 다른 일은 없다고 하는데
이 가위때문에 남편 몸무게가 17키로 정도가 빠졌습니다.
거의 하루에 제대로 자는게 2시간 남짓도 안될 때가 많아서
다크서클에 회사생활이 힘들어서 커피를 대여섯잔씩 달고 삽니다.
수면유도제 처방도 받았는데 수면유도제를 먹으면
가위를 눌리진 않는데 하루종일 상태가 술 덜깬것처럼 멍하고
잠을 자도 잔 기분이 아니라 눈 감았다 뜬 기분이라고 합니다.
매트리스도 바꿔보고, 베개, 침구류, 자세, 바닥에서도 자보고 다
했는데 원인이 뭔지를 모르겠고.. 저는 잠은 잘 자는데
남편때문에 신경쓰느라 밤에도 몇번씩 깨서 확인합니다.
그리고 제가 요즘들어 더 기분이 이상한것은 가위나 악몽의 내용이
점점 디테일하고 소름끼치는 내용으로 바뀌어갑니다.
가장 최근에 눌린 가위는
남편이 김포쪽에 있는 회사 창고를 가는 꿈을 꿨는데
동료와 함께 창고 안에 들어서니까
창고에 이상하게도 양쪽으로 사천왕처럼 생긴 불상들이 서 있었고
저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져서
"누구세요? 여기 함부로 들어오시면 안되는데요!"
하니까 어떤 아주머니가
"아이고 몰랐어요. 금방 나갈게요."
하시더랍니다.
근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잠겨 있었는데 대체 어떻게 들어왔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가까이 가면서
"근데 여기 어떻게 들어오셨어요? 누구신데요?"
하고 코너를 도는데
코너 안쪽에 검은 옷을 입은 아줌마 4명이 쪼그리고 앉아있더랍니다.
근데 아줌마들이 한명은 키가 2미터50은 될거 같이 생겼고
한명은 입이 귀까지 찢어진채로 얼굴을 까맣게 칠했는데 웃고 있고
한명은 눈동자가 한쪽에 2개씩 있고
한명은 팔다리가 없이 몸통만 있는데 쉴새없이 뭘 먹고 있더랍니다.
그리고는
"우리는 죽음입니다."
라고 대답했대요
그래서 그 순간 진짜 ㅈ됐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동료분과 동시에 뒤돌아서 밖으로 뛰는데
뒤에서 팔 여러개가 자기를 붙잡고는
귀에다 대고 "기기기긱 기기긱 끼기기긱" 이런 소리를 계속 내면서 키득거리더랍니다.
그 순간 제가 비명지르는 남편을 깨웠고
그게 새벽3시였는데 남편 심장이 진짜 미친듯이 뛰어서
얼른 따뜻한 차를 끓여서 먹였는데
그게 너무 생생해서 저한테 저렇게 설명해준겁니다.
들으면서 저도 너무 오싹해서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그 전번에 눌린 가위는
집에 있는데 누군가 안방에서 나오더랍니다.
그래서 도둑인가 싶어서 당황해서 밖으로 나오면서
112에 전화를 하는데 전화가 안되어서
일단 도망치려는데 뒤에서 낫을 들고 쫒아오더랍니다.
그래서 뛰는데 잡혀서
한쪽 발목을 잘렸는데
다른쪽 발과 팔로 기어서 도망치는데
다른쪽 발목도 자르더래요
그리고는 분명히 따라잡을 수 있는데도
기어가는걸 천천히 뒤에서 따라오기만 하다가
기는게 너무 힘들어서 멈추면 와서 손가락을 하나씩 자르더랍니다.
다시 기어가기 시작하면 또 천천히 따라오고요
그래서 결국엔 팔 하나만 남고 다른 부위를 다 잘리고
기어가다가 멈춰서 제발 그냥 죽이라고 하니까
그 사람이 와서
"안돼. 아직 팔 한쪽이 남았잖아."
라고 했답니다.
이건 제가 들은거중에 제일 소름끼쳤던 두 건에 대한 내용이고
이외에도 새벽에 자다깨서 얘기해준 것들이 너무 많아요
이젠 제가 가위를 눌리는건지 남편이 눌리는건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이런 경우 뭐가 문제일까요
저나 저희 남편 전부 무교이긴한데
혹시나 진짜 모르지만 효험이 있다면 굿이라도 해야할까요..?
아니면 정신과 진료를 받아봐야 하는걸까요?
정신과는 솔직히 남편이 좀 꺼려해서 아직 못 가봤는데
이젠 제가 가야할 지경에 이르러서 어떻게 해야할지 좀 심각하게 걱정됩니다.
현명한 조언이나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은 꼭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출처링크가면 추가이야기 있음!
큰사고나겠네
아저겨 개무섭다고요.......
일종의 수면장애잖아. 일단은 정신과, 심리상담센터를 가는 게 우선일듯. 그리고 윗댓글 말대로 본인 담력이랑 기가 약한 것 같은데 운동을 하는 것도 좋고...
남편 조상이 뭔짓을 했다가 본인이 뭔짓 한거아닌가 아니면 뱀술?흉가?뭐든 악귀가 괴롭히는거같은데 어떻게 떼지
나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자주 시달렸던 사람이라서 말하자면...
글쓴 분의 남편 분이 무언갈 딱히 하지 않았어도 기가 엄청 약하신데다 운이 매우 나쁜 케이스같아. 기가 약하니 귀신들이 장난치기엔 딱 좋은 거. 사람들도 보면, 장난치면 유난히 반응이 재미있어서 자주 장난 대상이 되는 사람이 있잖아? 그런 거라고 보면 될 듯. 놀리는 건 진짜 아무 상관 없는 타인이고 나는 그거에 잘못 걸린거고. 어디에서인지 몰라도 진짜 운이 나쁘면 길을 걷기만 했는데 집까지 묻어가는 게 객귀임. 괜히 무당들 나오는 프로에서 자신과 아무 연고 없는 객귀에 시달리는 사람들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아니야.
저정도면 동티가 나도 단단히 난거 같은데...
5개월간 저러고있었다는게 더 놀랍다. 그리고 5개월간 시달리다 한게 네이트판에 글올린것도..ㅡ.ㅡ 꿈때문에 가위눌리고 생생하고 살까지 17키로나 빠질정도면 병원을가든 잠자리를바꾸든 하다못해 네이버에 꿈, 가위 이런거 검색이라도해서 뭐했어도 진즉엔했겠네...
그러게..ㅎㅎㅎㅎㅎㅎ
그러게 ^^....
왜 잠자리를 바꿔 볼 생각은 안 한 거지..
무당집 가면 절대 안돼 걍 정신과 가야지..저정도인데 정신과 안간다고 뻐팅기는게 이상하다
몸이아픈거아냐?
무서워ㅠㅠ추가글보면 여자분도 계속 멍들어있대ㅜㅜㅡ뭐지...
걍 멘탈 약한 한남이라 그런듯 몸이랑 멘탈이 저지경인데 무당집은 고사하고 정신과도 안 가본다는게 존나 이해가 안된다 걍 인간 자체가 상황에 대한 개선의지가 없네
수면유도제 먹으면 안눌린다니 수면장애갘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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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그냥 수면장애라고 생각하는데.. 꿈내용이 너무 무섭잖아요 ㅠㅠ
판댓글보니 뇌질환도 악몽 가위눌림 증상이 있다네 ㅠㅠ 생각도 못했는데..혹시라도 주위에 겪는사람있으면 병원방문 추천해야겠다...
생각해보니까 나도 옛날집에서 가위 자주 눌렸는데 집 자체가 기가 이상했어 좀 분위기가 무서웠고.. 근데 자취나와서 이사 세번이나했지만 한번도 눌린적없음.. 호텔에서 한번 눌린적도있고.. 거기도 분위기 별로였음.. 근데 난 가위눌려도 신경 안쓰고 그냥 잠 ..
수면장애같은데 정신과가서 치료를 받지..
왜 근데 5개월 전에 뭐 새로들인 물건 있는지를 묻는걸까?? 왜 하필 5개월일까
5개월전부터 가위를 눌렸으니까..?
기가 엄청 약한가보다 아니면 진짜 밖에서 뭘 잘못 가져왔거나 씌어왔거나 보통 살고있는 집안으로는 잘 안들어오는데..
절에 다니는 어른들한테 물어서 함가보지. 기도해주시는 스님들 많은데. 글케해놓고 상담받고 이거저거하면 낫지않을까. 보약도먹고
정신과 가야지 ㅜㅜ
베게 밑에 칼두고 자두 가위 안눌리는데ㅜㅜ 나두 예전에 하두 가위눌려서 할머니가 칼두고 자라고해서 그렇게 한이후로 가위 안눌렷엇어ㅠㅜ!!
중딩때 가위 자주눌렸었는데 귀신이 보이거나 이상한느낌이 드는건 아니었고 걍 자다가 정신만 깨서 몸은 안움직여지고 그런상태였거든? 근데 하도 오래 그러다보니까 나중엔 나도 걍 즐기기 시작함ㅋㅋㅋ 자다깨서 몸 안움직여지면 속으로 시발 또눌리네ㅋㅋㅋㅋ 이지랄했더니 어느순간부터 가위 안 눌리기 시작해서 고딩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안 눌림. 지금도 한번씩 궁예질해보면 귀신이 괴롭히려다가 재미없어서 그냥 갔나? 하는생각임
병원을가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