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타 조선구마사엔 조선 천주교 역사의 뿌리를 왜곡하는 내용 또한 들어 있어

[watermelon sugar]

출처: 더쿠
https://theqoo.net/square/1904624292

조선구마사에 다양한 역사 왜곡 많지만
조선 천주교역사에 대해서도 우려되는 부분이 있음

기사에 따르면 충녕이 구마의식을 시행하는
구마사가 된다고 되어 있는데

구마의식은 '준성사'에 해당하는것으로
마귀를 쫓는 예식은
'장엄 구마'(magnus exorcismus) 라고 해

이 예식은 주교의 허가를 받아 사제만이 행할 수 있고, 교회에서 정한 규칙을 엄격하게 지켜야 해

그럼 충녕이 바티칸이나 주교에 (최소)사제성품
준하는 가르침을 받고 구마의식을 한다는 말인데
충녕이 천주교의 시작??
조선 최초의 사제(부제)이자 구마사??
만약 이런 설정이라면 조선 천주교 역사를 뿌리부터
왜곡하고 있다고 할 수 있어

조선의 천주교는 외국인 선교사들의
노력으로 전파된 것이 아니라,
조선 평신도들이 스스로 학문을 배우면서
신앙을 받아들여 시작되었어

이게 무슨 소리냐고?
간단하게 요약하면 스스로 천주학 연구하다
신앙심 생겨서 신부를 모셔오고 사제가 경우임

조선후기 이전에도 천주교를 접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지만
천주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된건
조선의 실학에서부터야
서학을 접한 실학자들이 공부모임에서
천주교를 학문으로 대했는데
천주학이라 부르며 명례방에 모여
천주실의라는 책을 연구했지
(명례방에 세워진게 오늘날의 명동성당이야)

깊게 공부를 하다보니 신앙심이 생기고 공부한대로
자기들 스스로 신부도 선출하고 주일미사도 보고
세례도하고 고해성사도 했어
그런데 이건 잘못된거야 셀프로
신부가 될순 없었거든 ㅋ
뒤늦게 잘못이란걸 알게 된 사람들이
북경에 성직자 파견을 요청하게 돼

그리고 야 이거 안되겠다
너가 가서 천주교를 배우고 세례받고 와 하고
한사람을 베이징에 유학 보냈는데
그게 최초의 세례자라고 불리는
이승훈 베드로 영세자야

이런 전파는 전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한 사례고
한국 천주교인들은 이런 뿌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한국 천주교의 특수한 역사를 조선구마사가 왜곡하면
신유박해,기해박해,병오박해,병인박해 등 죽어간
20,000여명의 한국의 천주교 순교자들을
모욕하는게 아닐까?

+ 그리고 신부가 기생 접대하는 장면도 문제

[자기성찰]

진짜 난리네

[호두마루맛 쿠키]

참고로 명나라 건국 스토리 그대로 갖다붙일라하다 절케 된거라는 썰이 있음

[나한테따끔하지마]

교황님~ 여기보세요~

[전자기기없이못살아]

ㄹㅇ 고증 개나 줌.... 고증 안 할거면 조선 이름 달지 말길.. 그냥 명나라구마사 하셈

[이직 성공한다]

맞아 그래서 교황이 옛날에 한국 도착하자마자 여기가 순례자의 땅이라고 입맞춤하고 그랬잖아
전도가 아닌 자발로 전파된 종교라

[릴리피치]

여시 글 잘 썼다.. 메일 읽씹 된 건 좀 빡치지만 천주교에서도 심각성을 알고 움직여 줬음 좋겠네ㅡㅡ

[라떼나만없어]

와 여시야... 글너무 잘썻다.... 혹시 나도 여시메일내용 참고해서 메일 같이 써도될까...?

[라떼나만없어]

헐 그래주면 나야 너무너무 고맙지... 번거로울텐데 괜찮겟어 여샤ㅠㅠ!?!?!??! 내가 보고 써도 괜찮아!!

[식세기는꼭사]

그치 스스로 들여온게 한국 천주교의 자부심임

[빡공간다]

아 맞네....이거 종교계에서도 들고 일어나야겠네

[익맹]

이거 진짜 한국 천주교 한테도 무례임 한국 천주교 시작이 외부에서의 유입이 아니라 일반 신자들이 학문으로써 공부하다가 접하게 된거라 신앙심이 깊어서 교황청에서도 처음 세례 받았던 몇십명의 신자들 까다롭게 심사도 안하고 바로 성인으로 추대해줬다는데 이게 뭐란말임...

[무지개를 열어서]

종교계 일어나실 차례임다

[열심히살려고노력하는]

글써줘서 고마워.. 이런내용까지 있다니

[댕댕견]

천주교 커뮤에 뿌려지면 좋겠음.. 천주교 공식 측에서야 반응 안하겠지만 신자들은 반응 오백퍼 함 낙태죄때 서명 운동 난리부루스 쳤었는데 이건 못하겠냐고 천주교 모임 카톡에 뿌려져야 됨..

[당신이 잠든 사이애]

참고로 지금도 대학 천주교 동아리에선 저때의 뿌리를 기억하고자 매주 기도모임 명칭이 '명례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