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덕구’ 제작보고회에서 “시골집은 문지방이 되게 높지 않나. 촬영 중에 이순재 선생님이 문지방에 걸려서 넘어지셨다. 넘어지면서도 아이가 다칠까봐 품에 안고 보호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선생님 다리가 부어올랐다. 피도 났다.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너무 죄송한 마음에 눈물이 계속 났다. 스태프들도 울면서 현장이 눈물바다가 됐다. 그런데 선생님이 내 손을 잡으시면서 ‘괜찮아. 다리 안 부러졌어’라고 하셨다. 그 말씀에 더 죄송스러웠다. 힘들다고 말씀하셔도 되는데 그러지 않으셔서 정말 죄송했다”고 고백했다. 방 감독은 “나중에 들었는데 그날 선생님이 촬영장에 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다고 들었다. 첫 촬영인데 지장이 있을까봐 비밀로 하셨다더라”고 말했다.
그는 “선생님이 한겨울에 추위와 많이 싸웠다. 캐릭터상 좋은 옷을 입을 수 없었다. 얇은 점퍼만 입고 촬영해서 정말 죄송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첫댓글 와ㅠㅠㅠㅠㅠㅠ
헐 와... 프로정신 이거지 ㅡㅡ 진짜
크게 안 다치신거겟지ㅠ??.. 그냥 순재할아버지 보면 항상 자한당 편 들면서도 공부 하려고 노력하고 나를 비롯한 손주들 챙겨주는 모습이 겹쳐보였는데 이 기사 보니까 왜 눈물이 나냐... 애기부터 보호하셧다는것도 그렇고 본인일에 지장갈까봐 숨겻다는것도 그렇고...
ㅠㅠㅠㅠㅠㅠㅠ내눈물지뢰야 순재할아버지....
진짜ㅠㅠ애기보호ㅠㅠ
헐..ㅠㅠㅠ
ㅠㅠㅠㅠ아유ㅠㅠㅠ건강이최곤데ㅠㅠㅠ맘아파 울할아버지 생각나네
할아버지 진짜 배우같아
이순재 선생님 정말 좋은 분이셔. 정치성향을 떠나서 이 분은 정말 좋은 분.. 스텝들에게도 절대 함부로 하지 않으시고..
따흑 할부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