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href='http://cafe.daum.net/subdued20club'><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142A3A593A03450E' class="txc-image" /></a></p><p class="cafe-editor-text">출처 : 여성시대 곽 두 팔<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IHuH/f6370d5c4bd6a05ec1e5096dcd0c2f587af75d42'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응 느그애비~!~!~!<br /><br />자개 여신덜 십여명이 웃어줘서 메바여 셀프진출!<br /><br />느개비와 딸을 대하는 울 엄마의 온도차 사랑혀..❤<br /><br /><br />(폰트: by연필의정석)<br /><br /><br /><br /><br /><br /><br />+ tmi<br /><br />울 엄마 매년 명절에 며느리가 엄마 혼자도 아니고<br /><br />위 아래로 둘이나 있는데도 엄마 혼자서만 엄청 고생했거든<br /><br />몇 년 전에 나랑 동생들이 친가 조사버리고<br /><br />울 엄마는 명절마다 젤 좋아하시는 캠핑 보내드려ㅋㅋㅋㅋㅋㅋ<br /><br />설엔 나랑 캠핑 다녀왔고 올 추석엔 둘째랑!!!<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친가 조진 썰 풀어달란 여시들이 많아서,,<br />첨부해도 되나 싶긴 하지만 함 풀어보갰읍니다 (머쓱)<br />(기니까 쓰루해도 됨)<br /><br /><br /><br />일단 썰을 좀 풀자면<br />난 친가에 정이 오지게 떨어져서 십여 년간 친가에 발 끊었었고,<br />그간은 둘째랑 막내가 대충 엄마 곁에서 커버치고 있었어.<br /><br /><br />결정적으로 친가를 조사 버리게 된 계기가 있는데,<br />엄마가 크게 넘어지면서 어깨 인대 나가고<br />무릎도 작살 나서 수술만 두 번을 하셨어.<br /><br /><br />근데 아직 깁스도 못 푼 엄마를 친가 행사에 불러서<br />개같이 부려 먹었다는 소식을 듣게 됨.<br />나여시가 취재 때문에 한동안 집에 신경을 못 썼고<br />그 새 일이 터진 거임.<br /><br /><br />집에 왔는데 끙끙 앓는 엄마 발견하고 그 일을 알게 됐고<br />이 일을 계기로 꾹꾹 참던 나여시가 1차 폭발,<br />소식 전해 들은 둘째랑 막내도 연대 폭발을 일으키며 터져벌임.<br /><br /><br /><br />☆☆☆☆☆☆☆☆☆<br /><br />눈이 돌 대로 돌아벌인 우리 삼 남매는<br />몇 달에 걸쳐 계획과 시나리오를 짰음. (거의 6개월)<br /><br /><br />나여시 (기자 /미친개)<br />둘째 (남. 대기업 /미친개2)<br />막내 (여. 대기업 들어가서 막 자리잡음 /미친개 꿈나무)<br /><br /><br />셋이 허리띠 악착같이 졸라매고 재력 모음.<br />개같이 모아서 정승처럼 지랄해보자의 서막이었음.<br /><br /><br /><br /><br /><br /><br /><br /># 00<br /><br />대망의 명절 전날!!!!!!!<br /><br />친가에다간 엄마 아파서 못 온다 했고<br />미리 외가 식구들이랑 제주도로 여행 보내드림.<br /><br />느그애비 아빠한텐 친가 가서 엄마 얘기 입도 뻥끗 마셔라<br />엄만 명절 내내 아픈 거다 친가 식구들 입에서<br />엄마 웅앵웅 나오는 순간 앞으로 용돈이고 나발이고<br />경조사 비용까지 전부 다 끊어버린다고 미리 입막음해뒀어.<br /><br /><br /><br /><br /><br /># 01<br /><br />명품백이랑 현금 들고 가서 도착하자마자<br />큰집이랑 작은 집에 존나 살갑게 웃으면서 하나씩 던져줌.<br />큰집 우리 집 작은 집이 합쳐서 n분하던 제사비도<br />우리가 몽땅 현금 박치기 해벌임.<br /><br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이렇게 깽판 놓을 줄 몰랐겠짘ㅋㅋㅋㅋ<br /><br /><br /><br /><br /># 02<br /><br />우리 막내가 막둥이라 남자 사촌들이 막내 예뻐한단 말야.<br />그래서 막내가 남자 사촌들 꼬셔서 전 부치게 하고<br />나도 그 사이에 아예 자리 잡고 앉아서 동참함.<br /><br />하루 종일 개 같은 유교사상 어쩌고 저쩌고 웅앵웅<br />욕하면서 불편한 분위기를 내내 조성했음.<br /><br />그리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br />그 옆에 둘째가 내내 같이 앉아서 전 부치면서 눈 부라리고 지킴.<br /><br />울 엄마 부려먹던 큰집이랑 작은 집은 명품백 받은 게 있으니<br />우리가 저 지랄해도 찍소리도 못하고 그냥 내버려 둠.<br /><br />친할머니는 아프셔서 방에 몸져 누워 계셔서 별소리 못하심.<br /><br /><br /><br /><br /># 03<br /><br />큰아빠 작은아빠가 뭐라 해도<br />작정한 우리 삼 남매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ㅋㅋㅋㅋㅋ<br /><br />난 종일 지랄하면서 사촌 아들들이랑<br />나중엔 손 모자란다고 남자 어른들까지 전 부치게 시킴.<br />온갖 재료손질+전+잡채 등등 전부 다 시킴.<br /><br />남자가 득실득실한 친가였고<br />여태 엄마가 다 하다시피 한 걸 나눠서 하는데도ㅋㅋㅋㅋㅋ<br />음식 하는 거 끼니마다 상 차리고 치우고<br />설거지까지 하는 거 그거 뭐 힘들다고 징징거리는데 진짜 웃기더라. <br /><br />너희들이 다 들러붙어서 하는데도 힘든데<br />그간 혼자 이걸 다 해온 울 엄마는 오죽 힘들었겠냐고.<br /><br />안 해봐서 어쩌고 웅앵웅 하는 건<br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딨냐<br />다 해보면서 배우는 거지^^하고 넘겼고요?<br /><br />으른들이 버르장머리 운운하면 한 귀로 흘렸음.<br />지네 엄마한테 빌빌거리는 남자 사촌들 있으면<br />웃으면서 손 모자라니까 웅앵웅 도우라고 시켰고<br /><br />혹시라도 나나 만만한 막내한테 뭐라 할라치면<br />눈 부라리고 지키던 둘째가 칼같이 잘라벌임.<br /><br />큰엄마 작은엄마가 지 아들들 힘들다고 더 나서서<br />일하는 건 굳이 뭐라 안 했음.<br />지 아들들 대신해서 일하겠다는데 뭐ㅋㅋㅋㅋㅋㅋ<br /><br /><br /><br /># 04<br /><br />요리 전초전은 내가, 결과물은 우리 막내가 활약함<br /><br />막내는 가족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요리고자인데<br />토란국에 간 한다고 소금을 쳐부음ㅋㅋㅋ (고의성 70%)<br />물론 그 전에 남자 사촌들이 토란 손질을 거지같이 해놔서<br />소금국 이전에 이미 국에서 돌이 아작아작 씹힘ㅋㅋㅋㅋㅋ<br /><br />나물들도 마찬가지였음<br />막내가 존나 자신만만하게 드셔보세요~^^하는데<br />맛 본 친가놈들 표정이 하나같이 썩어들어감ㅋㅋㅋㅋㅋ<br />나물에서 황토흙맛이 났다고 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br />결국 나중에 큰엄마 작은엄마가 전부 다시 함^^<br /><br /><br /><br /><br /># 05<br /><br />밥 먹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과일 깎는데<br />내가 일부러 나서서 깎다가 피봄.<br /><br />둘째랑 막내가 우리 누나(언니) 손에 피난다고<br />온갖 개지랄을 떨면서 남자 사촌들한테 과일 넘김.<br /><br />먹고 싶으면 니들끼리 알아서 깎아드세요^^<br />부상자는 빠질라니까^^<br /><br />지들끼리 과일 껍질을 깎는 건지<br />누가누가 과일 더 작게 작살내나 내기라도 하는 건지<br />진짜 볼만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br /><br />뭐 말 그대로 눈 감고 귀 막은 우리 삼 남매가<br />완전 작정하곸ㅋㅋ 내내 지랄맞게 깽판을 놓은 것ㅋㅋㅋㅋ<br /><br /><br />명절 전 날 가서 하루 내내 그 지랄 해놓고<br />그 담날 아침에 차례 지낼 때도 진짜 건성건성 하고ㅋㅋㅋㅋ<br />진짜 난장판도 그런 난장판이 없었닼ㅋㅋㅋㅋㅋ<br /><br />울 엄마 한 명 없을 뿐인데<br />뭐 하나 제대로 아는 사람도 없고 <br />역대급으로 뚝딱거리는 명절이 지나가고 있었음ㅋㅋㅋㅋ<br /><br /><br /><br /><br /># 06<br /><br />명절 당일 밤에 귀가하기 전에 선전포고함.<br /><br />앞으로도 전처럼 n분해서 내던 제사비용+@로<br />우리가 아빠 편에 보내겠다. 대신 울 엄마 부르지 마라.<br /><br />여태껏 울 엄마 이 세월 이만큼 부려먹었으면 되지 않았냐.<br />정 부를 거면 앞으로<br />나도 필수 옵션으로 엄마랑 같이 올 거라고 함.<br /><br />매년 명절에 이 난장판 꼬락서니 보기 싫으면<br />경조사 아닌 이상 엄마 불러서 노동착취하지 말라고 못 박아둠.<br /><br /><br /><br /><br />#<br /><br />여시들 기억해. 지랄 앞엔 장사 없어.<br /><br />그리고 거기에 돈이 더해져서 눈 감고 귀 막고<br />돈 지랄 해대면 경우를 모르는 족속들은<br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그냥 넘어가기 마련이더라.<br /><br />우리 삼 남매 같은 경우는 거의 6개월을 준비했고<br />돈도 많이 들어갔지만<br />그 지옥 같은 곳에서 엄마를 구해냈다는 거에 만족해.<br /><br />앞으로도 명절이 지옥이 아니라<br />가족들끼리 행복할 수 있는 날이 된다면 그걸로 됐다 싶어.<br />그때 들인 돈은 원래 없던 돈인 셈 치려고.<br /><br /><br /><br /><br />+<br /><br />명품백 아깝다는 여시들이 꽤 있어서 추가해!<br />우리도 애당초 돈이나 좀 쥐여주자 생각을 안 했던 건 아니야<br />현금은 쓰면 없어지지만 명품백은 오래오래 남으니까!👜<br />백 볼때마다 알아서들 오래오래 입 닫으시라고 백+현금으로 한 것!<br />위에도 썼듯이 그때 들인 돈은 원래 없던 셈 치기로 해서 괜찮아!<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문제시 친가 마저 조사버리러 감<br />안 문제여도 마저 조사버리러 감</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IHuH/67419aa82b772244804f89971b4f1e9528ef5505'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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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
와 넘 멋지다.....!
멋있다
진짜 멋져 여시 최고다..
와진짜 썰너무멋있어ㅠㅠ좋다!!
졸라 속시원해 ㅠㅠㅠ
진짜 현실적으로 박살내버려서 멋져...
개멋있어..
존나 멋있다 여시... 와 ㅜㅜ 진짜 개멋있어 여시 어머님 너무 부럽다
지랄도 멋진데 돈으로 입막음까지 한게 옵션으로 더 멋져
크으 멋있다 여시야 어머님이랑 행복한 명절 보내~
크으 멋있다 부내나고 똑띠야
멋지다정말.. 돈 쓴것도 뭐 친척들은 인간의 물욕때문에 가방 버리지도 못할거고, 이렇게 해서 삼남매는 더 당당할수 있을거같아. 대한민국에서 자라난 유교걸로서 준거 하나 없는 친척이라지만 조카로서 할 도리 충분히 다한거니까.. 어머님 정말 뿌듯하시겠다ㅠㅠ
진짜 멋있다
진짜 멋있다 이번 명절에 울엄마 존나 고생해서 짜증났는데 취업하면 나도 지랄 좀 해야겠음
괜히 내가 눈물나
ㅋㅋㅋㅋㅋ밥풀목걸이존웃임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멋잇다
진짜 으른같이 해결했네 시팔조팔 엎어버리면 엄마만 두고두고 욕먹지.. 진짜 엄마의 품위까지 지켜버리네ㅜㅜㅜ 부럽다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이 드네ㅠㅠ
이런 삼남매 어머니 졍말 맘 뿌듯하시겠다
크으 여시 멋있다 상여자
아 속시원해!!!!! 명품백 왜 주지ㅠㅠ했는데 여시 말 들으니까 볼때마다 생각날거고 치우고싶어도 돈 아까워서 못버릴거곸ㅋㅋㅋㅋ 아 진짜 멋있다고 진짜!!!!!!!
진짜멋있다 ㅠㅠㅠ 여시 어른이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