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단체 구성원 80%, 대학 등록금 무상화 '긍정'
시사경제신문 | 2021.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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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무상화·평준화 국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대학 무상화와 평준화 관련 국민의식 조사 결과 및 대선공약 요구 의제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극단화된 대학서열체제와 이로 인한 살인적인 입시경쟁교육은 학교를 질식시키고 있다"면서 대선후보들에게 대학교육 무상화와 평준화 관련 정책을 공약화 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김주현 기자
교육 관련 단체 구성원 80%가 대학 등록금 무상화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진보단체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학무상화·평준화 국민운동본부(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전국교직원노동조합·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등)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대학 무상화와 평준화 관련 국민의식 조사 결과 및 대선공약 요구 의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표=대학무상화·평준화 국민운동본부
국민운동본부는 대학무상화·평준화에 대한 국민 여론을 교육 관련 단체 구성원 1200명을 중심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차기 정부에서 국가가 책임지고 대학 등록금을 무상화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 84.4%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63%의 응답자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에 국민운동본부는 응답자들이 등록금 무상화를 매우 필요하고 시급한 과제로 인식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대학의 당면과제(복수 응답)를 묻는 말에는 '서열 체제와 학벌 사회 해소'(80.2%)와 '비싼 대학등록금과 대학운영비 부족 문제 해결'(53.8%), '사립대 비리·부패 척결과 투명성 강화'(50.7%)를 많이 꼽았다.
2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학 무상화와 평준화 관련 국민 의식 조사 결과 및 대선 공약 의제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국민운동본부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대학체제와 입시제도 개편에 대한 교육 주체들의 정리된 요구를 핵심적으로 제시하고 각 정당과 후보가 관련 정책을 공약화하고 실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