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명 례 성 지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명례성지 뜨락에서‥
deresa/수나 추천 0 조회 340 18.07.23 11:2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18.07.23 12:33

    첫댓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 가 ",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있는 이 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