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쉬는 날 영화를 봤는데 칸 황금종려상 수상한 바로 그 영화 기생충 이였습니다.
칸 수상한 영화들이 뭐가 있나 했더니 제가 극장 가서 보거나 다운로드해서 본 영화들도 제법 되더군요.
카케무사는 도대체 뭔지 이해할 수 없던 새벽에 친구들과 보며 졸던 친구도 있던 영화
엉
클 분미 역시 아트하우스모모에서 봤는데 졸음을 참고 봤죠.
영원과 하루는 참 독특한 영화와 음악과 춤사위 그리고 풍경이 참 인상적인 영화였고
분명 제가 좋아할 만한 영화들도 많은데
그중 나 다니엘 브레이크는 제 개인적으로 추천하고싶은 영화고
어느가족 역시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느끼기에 영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들도 많죠
이번 기생충 역시 저는 천천히 보려했는데 제 색시가 이건 꼭 봐야한다고 해서 어제 봤는데
제가 안면인식장애가 좀 있어서
조여정을 못알아봤습니다
긴가민가했죠 ㅎ
작품은 작품이구나 했습니다만
최고 상을 볼만한 영화인지는 제가 판단할 영역은 아닌것 같고
송강호 연기를 극찬하는 분들이 많은데
솔직히 저는 송강호 연기는 늘 어색한 느낌을 갖습니다.
최우식 역시 연기가 너무 어색했고
조여정과 조연들의 연기가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이선균의 연기는 의도치 않았겠지만
저는 보는 내내 누가 성대모사하는 느낌이 들어서 몰입이 좀 어려웠구요.
스토리는 어떤 반전은 전혀 느낄 수 없었고
다소 억지스런 연출은 저 같은 영화를 너무 이성적으로 보려는 사람은 맘에 안들 수밖에 없었죠.
지하실 설정이 그 대표적인 예구요.
초중반 내내 유머가 이어지며 재미있다가 새로운 발견 이어지는 스릴러? 이 과정에서 프로파일러 또는 심리학자의 조언을 받았을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이선균의 냄새맡는 모습에 송광호의 반응은 배상훈프로파일러나 사건반장의 김복준 전 형사님에게 들은 내용을 연상시키더군요.
스포를 하고싶은데 스포하면 화를 내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긴 어려워서 여기서 글을 마무리해야겠네요.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가 드문데 오랜만에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를 본것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평론은 최광희 평론가 평이 제겐 최고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