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부터 카페쇼를 매년 가고 있는데
소문대로 올해 카페쇼는 예전에 비해 규모가 많이 축소된 느낌입니다.
아마도 초콜릿등 다른 쇼와 나눠지기도 했고
신종플루 영향도 있고
경기의 영향도 큰것 같습니다.
큰 업체가 안보였고
작년처럼 루왁커피를 가지고 나온 곳은 제가 본것으로는 단 1곳이더군요
이번 카페쇼 오픈 전 입구에서 한컷 찍었습니다.
제가 첫 입장객이였죠 ㅎ
요건 입구 정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150년 전통의 알프레도가 오른편에 보이고
왼편에 다빈치가 보이는데 다빈치는 1000원에 커피를 팔고 있더군요.
알프레도 커피는 원래 맛이 좋은데 이날 에소가 좀 이상해서 속으로 갸우뚱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말씀해주시네요.
물이 안좋아서 맛이 제대로 안나온다고...
커피를 내리는 사람이 맛을 아는것과 모르는것은 이런 대처를 하는데 있어 차이가 있겠죠.
오른편에 세미나장이 있는데
오늘은 후지로얄에서 커피와 과학인가... 뭐 하여간 그런 이름으로 세미나를 하던데
저도 잠시라도 듣고싶었으나 예약제더군요.
어차피 마케팅 차원에서 나왔을테니 특별한 내용은 없었을테죠.
노션에서는 몇몇 커피를 수입하는 곳으로 보여지고 약간 통통한 외국인 여성이 도우미로 계시고
한 남자분께서 핸드드립을 해주셨는데
코스타리카는 조금 독특했구요.
예가체프는 아직 숙성이 덜되서 향이 아직 살지 않더군요.
그 옆쪽으로 더 가면 생두도 수입하지만 원두도 팔고 카카오를 수입하는 업체가 있더군요.
전 워낙 다크초코를 좋아해서 그런지 맛본 카카오가 참 맛있더군요.
아시다시피 많은 견과류들이 볶아야 맛이 살고
특히 커피와 카카오는 비슷한 점이 많죠.
브리야 샤바렝의 고전 미식예찬에 각각 설탕,카카오,커피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카카오와 커피와 가장 잘 어울리느 소재로 설탕을 결론 내렸던 걸로 기억됩니다.
요건 볶기전 카카오구요.
이번 전시회에 3가지 흥미있는게 이번에 나왔는데
도이창 커피
스위스의 금박형태의 드립제품(3개월전 국내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 동영상으로 봤던 관심있던 드립용품이죠.(미분이 통과되는 것으로 봐서 프랜치 프레스 정도의 맛이 나올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래 아프리카 커피이야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카페 사장님의 관심사인 아프리카 저도 재빠르게 사진들을 보고 지나갔습니다.
아래는 우연히 발견했는데
쇼케이스 업체인데 제가 받는 파티쉐봉 케익이 들어가 있더군요
그래서 한컷 찍었는데 영 잘 안나왔네요ㅎㅎ
요기에 아는 분들이 꽤 많이 계서서 찍어봤습니다.
책때문에 오신 대구의 카페 커피곰 사장님도 계시고
에스프레소를 맛보고 싶었는데 머신 세팅이 안되서 아쉽게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민트초코 괜찮더군요. 전 더 강한 민트향이였음 좋겠지만 요정도가 무난하다고 하시더군요.
드뎌 도이창 커피입니다.
한국에 처음 들어왔다고 합니다.
이 저울은 양쪽 다 사용할 수 있는 프로밧의 아주 오래된 저울. 탐나네요 ㅎㅎ
그 아래 그라인더도 제법 오래된 전동 그라인던데
저도 몇십년 된 로스터와 더치기구가 있는데..
그래도 탐나더군요.
요건 도이창의 생두라고 합니다.
이번에도 바리스타 챔피언쉽이 하더군요.
초청장이나 웹사이트에는 안나왔던데...
아래는 바텐더 대회 사진이랑 기타 사진입니다.
갠적으로 바텐더 대회가 관심이 있는데
생업을 위해 그냥 재빨리 보고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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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가보신분들은 가보시면 느끼시겠지만
규모도 축소된 느낌이 많이 들고
아쉬운감이 많이 듭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업체에 있는 사람들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나
생두 수입업체에서 예전과 달리 자기 업체에서 파는 생두의 특성도 잘 알고
심지어는 커핑점수가 몇점인지도 알더군요.
커핑점수가 몇점인지 3업체에 질문을 했었는데 모든 분들이 답을 주셨고
특히나 한 업체는 브라질 스패셜티를 수입하셨는데
점수에 대한 내용도 보여주시더군요.
그리고 생두를 수입하는 몇몇 업체들이 밀봉으로 수입을 해서 뉴크롭 상태로 장기간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품질관리에 대한 마인드도 높아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쇼 이전에도 이렇게 수입하는 업체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쇼에서 본건 제가 눈여겨 안봤었는지 이번이 처음이네요.
차와 티와 디저트 그리고 용기나 용품 업체들도 제법 있었지만
사진에는 담지 못했군요.
아쉽네요 ㅎ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전시회는 둘쨋날이 제일 가볼만한것 같습니다.
첫쨋날은 준비 안된 업체가 많고
특히나 오전에는 더 심하죠.
그래서 도이창 커피를 비롯해 몇몇 관심있는 커피들을 맛보지 못했네요.
그래도 루왁이랑 하와이안팬시를 비롯한 몇몇 커피의 맛은 정말 좋더군요.
(★전시회에 나왔던 그 맛있는 고가의 하와이안팬시는 12월 중순께 입고 예정입니다.)
아참 이번 전시회에는 과테말라 커피를 수입한 업체들이 특히 눈에 많이 띄더군요.
지나가면서 아는 분들도 제법 계셨는데
생업이 중요한 관계로 그냥 인사만 하고 와버려서 아쉽네요.
내년에는 좀 더 긴 시간을 있을 수 있도록 열심히 장사해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