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계약하고 바로 코로나19 4단계가 되면서 그 어떤 홍보도 못한채로 자본을 까먹게 되고 손님들과 마스크 문제로 언쟁하고
그러는 와중에 그해 10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고 저는 여기저기 다쳐서 수술하고
사람에 치이고 몸도 망가지고
그래서 장사를 더 이상 하지 않기로하고 영업장을 내놨으나 이상하게 일이 꼬여서 이제서야 새로운 세입자를 맞이할 예정입니다.
추후 제 미래는 카페를 다시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직업을 가지고 소소하게 작은 공간 또는 아주 저렴한 임대료의 공간에서 커피를 파는 정도?를 생각하는게 1가지 방안이고
또 한가지는 아예 다른 업종의 직업을 찾고 다른 생활인이 되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아쉬운 제 카페인생 17년 마감해야할것 같네요.
혜화동 커피천국를 종료한 뒤엔 몇년간 우울증이 극심했었는데
이번엔 어떨지 모르겠네요.
좋은 커피를 저렴하게 파는게 한국시장에서는 유명세를 이용하지 않으면 불가능한것 같습니다.
카페를 정리하는 와중에
다음주부터 원두를 저렴하게 대신 현금가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매출이라기 보다는 창고를 정리하기 위한것인데
보아하니 업장 정리를 마치고도 수개월간은 창고정리를 위해 당근마켓등에서 원두를 거래해야할것 같네요.
원두 판매가는 대략 100g 2천원정도부터 생각중입니다. 케냐AA는 200g 5000원 500g 1만원 정도면 될것 같네요.
아직 마침 인사를 하긴 이르니 추후 다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더 좋은 일이 가득하시길.....
예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