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니카 성녀가 '눈물로 키운 아들' 아오스딩 성인의 축일입니다.
우리 교회는 전통적으로 이 성인을 교회학자이며 은총의 박사라고 합니다.
성인 상본 역시, 교회학자로서 주로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래서 성인은 우리교회의 전통신학을 변호하고 지켜낸분으로
모든 신학생들의 수호성인이며 막대한 저술가로서 인쇄소의 수호성인이기도 합니다.
더우기 성인은 모든 술꾼의 수호성인이기도 합니다.아마도 성인은 술을 무척 좋아하셨던 모양입니다.
성인의 유명한 회심에도 역시 술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어느날 성인이 '집어서 읽어라!' (tolle lege)는 소리를 듣고 성경을 무작정 펼쳐 다음의 구절을 일고고 회심했다고 합니다." 진탕 먹고 마시고 취하지 말고 언제나 대낮으로 생각하고 단정하게 살아갑시다.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온몸을 무장하십시오."( 로마 13,13-14)라는 말씀입니다.
단정하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하며 나는 그리스도라는 포도주, 기도라는 포도주가 아닌
어떤 다른 세상의 포도주에 취해 있는지 반성해보아야합니다.
돈 혹은 명예, 텔레비젼, 지나친 취미활동 과 스마트폰, 인터넷이라는 세상의 포도주의 향기에 흠뻑젖어 있지나 않은지?
사실은 이 성인이 젊은 시절에 어머니의 눈물을 수없이 흘리게하고 방황한 이유는
참된 진리와 행복을 찾으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사람들이 참되고 행복하다는 것을 모든 경험하려 했으나 그 결과는 공허와 허무함이었습니다.
결국 그 공허함은 진리, 생명 ,행복,빛 자체이신 하느님께로 그를 이끌어주었습니다.
인간의 단정함은 하느님을 진정 만날 때 혹은
만나려는 준비자세를 취할때 가질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향한 하루가 아닌 삶은 일시적 행복만 있을 뿐 결국 지극한 공허와 허무와 중독만이 있습니다.
이것을 철학적 표현으로 비본질적 삶이라합니다.
오늘 복음 역시 무엇이 슬기로움인지 어리석음이 무엇인지를 전해줍니다.
참된 슬기로움은 참진리이신 하느님을 찾고 준비하여 만나려면 신랑을 기다리는 슬기로운
처녀들 처럼 항상깨어 기름을 준비하고 있어야합니다.
즉 준비는 진리를 맞이하는 단정함입니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잔에 기름이 부족하였습니다.
그저 신랑이 온다는 소식에 흥분할뿐 밤에 신랑을 비출 등잔의 기름을 준비하는 사랑은 없습니다.
이것은 이기주의적 감성에 치우친 무절제하고 개념없는 사랑을 말합니다.
누굴 사랑한다고 생각한다면 우선 무엇이 그사람과 내게 필요한지 준비할것을 점검해보아야합니다.
누릴 것에대한 기대감은 나중입니다.
아오스딩의 회개 때 읽게된 성서말씀처럼 우리는 단정한 생활을 해야하며 그것은 다름아닌
오늘 복음에서 밤에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기름을 가득채우고 맞중나온 사려깊고 준비성 있는 지혜로운 처녀들의 모습이 단정함의 모델입니다.
ㅡ 취하지 말고 언제나 대낮으로 생각하며 단정하게 살아갑시다.
첫댓글 단정하게 살려고 노력하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