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개통될 (가칭)시오리길을 하동문협 회원분들이 정비하는데 따라갔다 왔습니다.
아름다운 섬진강변을 드라이브만 하기에 아쉽던 분들..
아스팔트 19번 국도를 걷는데 만족 못 하는 뚜벅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죠!!
시오리길을 소개합니다. ^^
평사리공원에서 출발합니다.
더운날이라 모두 긴팔과 긴바지, 모자, 양산으로 중무장하시고..
시작이 좋습니다.
음.. 다들 일하시는데 객식구는 사진찍으며 유람하는게 죄송했어요 ^^;
이쁜 리본 표시를 뚜벅이들 동선과 눈높이에 맞춰 달고 계신 선생님들
이렇게 흔적을 남기며
함께 걸어간 길이
뒤에 걸을 누군가에게는 더 멋지고 걷기 좋은 길이 되어 있겠죠?
참으로 멋진 일을 하세요. 선생님들.. ^^
저렇게 대나무에 리본을 달면 한달 후 저 위에 가 있다는 말씀을 듣고 한참을 웃었네요 ㅋㅋㅋ
엊그제 낸 길을 쓰레기도 치워가며.. 길 가운데 무섭게 자라는 대나무도 꺾어가며
시오리길을 처녀보행(?) 중입니다.
무참한 살육의 현장.. 이슬이 흘러내린 것 같은데 마치 피를 흘린 것 같네요. ^^;
하지만 이러지 않으면 애써 낸 길이 곧 사라버리게 된답니다.
19번 국도가 아스팔트길이라 꺼림칙했던 토지길 뚜벅이들은
앞으로는 시오리길을 만나면 됩니당 ^0^
강이 보이는 오솔길과 대숲길을 만나게 됩니다. 그림 속으로 들어가네요.
차밭에서는 찻잎도 따먹어 보구요.
음 여기는 고려시대 한유한 선생을 기리는 모한대... 낚시... 시누대...
선생님 말씀이 짬뽕이 되어 머리 속에 맴맴 돕니다. ^^;;
걷는 동안 계속해서 만나는 섬진강 풍경
계속...
음 요기는 여름이면 범람이 될 것 같아서 미개통구간이 될 것 같은데
길은 역시나 너무 좋았어요.
아직 공사중인 곳에서 선생님께서 잡아 올려주십니다. 샘 이날 팔 빠지셨을 듯..
모두들 한더위 잡수시고 쉬면서 별미 냉오미자차와 함께
이렇게 하동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애쓰시는 덕분에
토지길도 태어나고 걸을 수 있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관장님, 하동문협 문인 여러분 모두 대단하시구요.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개봉박두 시오리길도 기대 만땅! 대박나세요 ^____^
첫댓글 고생했다 사진 올린다고,,,,
고생 아입니더... ^^ 다녀온지 일주일 밖에 안 됐는데 벌써 오래된 것처럼 아득하네요. 사진 올려놓고 저도 두고두고 보려고요. ^^
토지길, 정말 기대됩니다.
우와 ~~ 가깝고도 먼 데사는 게으런 분다리카가 반성합니다. 많이 애쓰시고 다들 귀한 시간 만드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