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리노 레스피기 Respighi Ottorino 1879.7.9∼1936.4.18이탈리아의 작곡가.
볼로냐 출생. 볼로냐음악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처음에는 사르티에게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배우고 1898년 부터
토르키와 마르투치에게 작곡법을 배웠다.
1900년 페테르스부르크의 왕립극장 제1바이올린 주자가 되어
림스키-코르사코프와 브루흐를 알고, 두 사람으로부터 작곡을 배웠다.
1903 ~ 1908년에는 무젤리니 5중주단에서 실내악 연주 활동을 했으며 그동안에도 작곡을
계속하여 피아노 협주곡과 관현악을 위한 《녹턴》, 오페라 《엔초왕》등으로 이름을 날렸다.
1908년부터 다음해 여름까지는 베를린에서 가르디니게르스터의 가창학교 피아니스트를 겸해,
명지휘자 니키시의 도움으로 몬테베르디 . 타르티니 . 바흐등의 편곡을 연주했다.
볼로냐에 돌아와 오페라 《세미라마》를 완성, 1910년에 초연해 작곡가로 인정 받았으며,
1913년 로마의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에서 작곡을 가르치게 되었다.
그 뒤 세상을 떠날 때까지 로마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는 20세기초 이탈리아의 오페라외에 순수 기악곡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사람으로
그의 작풍은 R.스트라우스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영향을 받은 색채적인 관현악법, 프랑스의
인상주의적 화성과 독일식의 구성등을 보인다.
특징은 아름답고 세련된 감각과 짙은 서정성을 들 수 있다.
기본적으로 레스피기는 후기 낭만파에 입각한 사람이였다.
그러나 중세 이탈리아의 그레고리안 성가 형식에 관심을 보여 교회의 유리창 같은
고풍의 양식을 도입한 곡을 쓰기도 했고. 류트를 위한 옛아리아와 춤곡 같은 편곡작품도 남겼다.
관현악법의 대가로 창작기의 정점은 1916 ~ 1929년 경으로 볼수 있으며 이때 로마를 소재로
쓴 3부작의 교향시 《로마의 분수》,《로마의 소나무》, 《로마의 축제》등의 작품이 있다.
레스피기의 작품 스타일
20세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최대 작곡가인 레스피기는 인상파적인 수법과
이탈리아적인 회고주의, 그리고 유럽 스타일을 포함하고 있는 작곡가다.
현대 뿐만 아니라 고대 작품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았기 때문에, 그가 남기고 있는
작품이나 편곡들은 레스피기 특유의 색감과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보통은 그의 로마 3부작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여러 대표곡들을 살펴보면
레스피기만이 가지는 인상파적 분위기, 관현악법, 뛰어난 기교를 엿볼수있는 작품들이 많다.
그의 생애 마지막 시기인 1930년부터 31년 사이에 작곡된 <시바의 여왕>을 보면,
고대 문물에 대한 그의 관심을 볼 수 있다.
솔로몬 왕을 방문한 여왕의 이야기가 모티브인 이 작품은
아랍과 히브리 문화에 관심을 두고 쓰여진 작품이다.
레스피기의 개인적 스타일로 창조된 이 작품은 악장에 표제가 붙어 있어
레스피기의 이 이야기에 대한 이미지를 나타내 준다. 아이지 오도 컨셉을
거기에 맞추어 각 모음곡의 성격을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