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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교육신문]<10월의 무대> 솔리스트 앙상블 콘텐티 인터뷰 2014. 10. 14. 9:57 |
솔리스트 앙상블 콘텐티
11월 1일 오후 5시 올림푸스홀
유럽 유학파 정상급 성악인 6명(테너: 김규욱, 최종익, 최보한, 바리톤: 임국희, 김동원, 베이스: 임성욱)으로 이루어진 솔리스트 앙상블 콘텐티의 첫 번째 정기연주회가 11월 1일 오후 5시 올림푸스홀에서 막을 올린다(피아노: 김신애).
2009년 9월 창단한 솔리스트 앙상블 콘텐티(Contenti)는 이탈리아어로 ‘Contento’의 복수명사로 ‘만족’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팀의 이름처럼 ‘저희 스스로와 관객분들 모두 만족하실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한 앙상블 콘텐티는 설레임을 안고 준비하는 첫 정기 무대에서 오페라 아리아, 오라토리오, 나폴리 칸초네, 한국가곡과 민요, 성가, 복음성가는 물론 우리의 귀에 익숙한 옛 전통가요와 현대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를 매력적인 남성 4중창과 독창으로 노래할 예정이다.
그간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음악회와 자신들의 음악을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곳을 주무대로 활동했던 솔리스트 앙상블 콘텐티는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남성 성악 앙상블의 대중화와 발전에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만만의 준비를 하고 있다. 과연 이처럼 폭넓은 활동을 벌이고 있는 6명의 신예 성악가들이 준비한 무대는 어떻게 꾸며질까?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솔리스트 앙상블 콘텐티의 리더 임국희와 테너 최종익을 만나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 솔리스트 앙상블 콘텐티에 대한 소개 및 연주회 개최 배경
임국희: 테너 3명, 바리톤 2명, 베이스 1명으로 구성 된 저희 앙상블은 2009년 사회적 기업의 지원으로 처음 창단되었고, 현재는 독립적으로 운영해 나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찾아가는 음악회, 기업 음악회, 교회 등을 위주로 공연을 해왔었는데요. 이제는 활동영역을 보다 넓혀 보고자 그 첫 번째 시도로서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게 되었고, 정기연주회라는 의미 자체가 정기적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이기에 저희들이 목표를 가지고 이전보다 좀 더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이번 연주회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 레퍼토리 소개와 감상 포인트
임국희: 이번 연주회는 교회 음악 스테이지가 끝난 후 솔로 스테이지로 넘어가게 되는데, 단원들 각자가 자신들의 개성을 잘 드러내 보일 수 있는 곡들로 선별하여 무대를 갖게 됩니다. 그렇게 1부가 끝나고 이어서 2부에서는 앙상블로 편곡된 R. Schumann의 ‘In der Fremde’를 비롯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여 드릴 것 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무대가 저희의 첫 정기 연주회이다 보니 전문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관객 분들께서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이와 같은 레퍼토리로 꾸며 보았습니다.
최종익: 예를 들면 가요와 팝송과 같은 장르를 성악이라는 클래식한 발성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솔리스트 앙상블 콘텐티 만의 특징
최종익: 저희 앙상블 콘텐티는 기존의 연주자와 반주자의 역할이 분할되어 있는 앙상블 구조와는 달리 서로 협연을 한다는 느낌으로 공연을 꾸며 간다는 것이 기존의 앙상블과는 차별화 된 성격입니다. 다른 단원 분들께서도 음악적인 완성도와 만족도가 높아져 많은 보람을 느끼고 계시고요.
임국희: 저희 팀 안에는 오페라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분들과 저처럼 가곡이나 오라토리오 쪽으로 공부한 분들로 나눠져 있습니다. 또한, 반주자 선생님께서는 오페라와 가곡, 오라토리오까지 폭넓게 공부하신 분으로, 연주자들과 같이 어울려 앞으로 오페라를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거나 연가곡을 한사람이 아닌 팀원을 이루어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앙상블 창단을 희망하는 이들에 대한 조언
임국희: 결코 세상은 혼자서만 살아갈 수는 없듯, 음악도 혼자서만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독주 악기 음악에도 피아노 반주가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누군가와 같이 어울리고 소통하며 화음을 만들어 냄으로써 또다른 음악적인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 아닐까요.
최종익: 하나의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선 단원 간에 깊은 신뢰의 앙상블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앙상블 콘텐티가 오랜 기간 함께 할 수 있었던 원동력 또한 그것이었고요.
■ 앙상블의 목표 및 계획
최종익: 앞으로 어떠한 장르를 다뤄 나가야 할지가 현재 저희의 숙제인데요. 대중성을 띄는 동시에 음악적인 자존심도 지키면 좋겠지만 그 사이를 균형있게 오가며 두 가지를 다 만족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 학구적인 성격의 음악에 대한 욕심도 물론 있지만 너무 전문적인 분야로만 가다 보면 대중성이 결여되어 청중과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공감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에 양쪽을 조화롭게 아우르고 싶습니다. 이제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지속적으로 1년에 한번 씩 정기공연을 가질 계획이며, 매 시즌에는 다른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콘서트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 musicnews@musiced.co.kr)
| 프로그램 |
윤학준의 ‘사랑은’, 신상우의 ‘그래도’, 김기영의 ‘참 좋으신 주님’, M. Patterson의 ‘그사랑 내생명’, E. Muccl의 ‘Ombra di nibe’, F. Schubert의 ‘Der Lindenbaum’, G. Rossini의 ‘Largo al factotum’, E. Morricone의 ‘Nella fantagia’, R. Schumann의 ‘In der Fremde’, 김효근의 ‘내 영혼 바람 되어’, G. d’Hardelot의 ‘Because song’, 러시아 민요 ‘볼가강의 뱃노래’, E. Morricone의 ‘Paria piu piano’, P. McCartney의 ‘Yesterday’, N. Piovani의 ‘Buongiorno Principessa’, G. Gilpin의 ‘why we sing’
[출처] [음악교육신문]<10월의 무대> 솔리스트 앙상블 콘텐티 |작성자 음악교육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