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제이워커즈 연탄 봉사 후기 ^ㅠ^
하이고 여러분 모두 몸에 무리 좀 가셨죠? T_T
평소에 운동을 조금이라도 해왔더라면 이렇게 후유증이 크진 않았을 것 같아요! 저질 체력..
조금은 늦은 후기 같지만 써볼게요..!
연탄 봉사날(15일 토요일) 바로 전날인 14일 금요일이 저희 학교 졸업식이었어요
삼년 간 가장 정이 많이 들었던 친구 셋과 졸업하면서 여기저기로 흩어지게 되었는데
졸업후 우리가 함께 만나 한 첫 이벤트가 연탄봉사가 되었어요 !
더 의미있고 보람차고 이번에도 또 하나의 추억이 생긴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함께 해준 친구들인데, 너무 뿌듯하고 마음이 따듯해지는것 같다며..
올해도 작년처럼 네 명 함께 했습니다!
용인시에서 연탄은행까지는
버스 두,세번 갈아타고 택시도 타고 2시간 반은 잡아서 가야하는건데
전날의 피로로 여유있게 일어나지 못했어요ㅠㅠ
무조건 늦겠다 싶어 발동동 구르는데
그런데 어쩜 버스도 택시도 신호등도 기다렸다는듯 착착 시간이 맞아떨어져서
늦을 수 밖에 없는 시간을 기적처럼 맞춰줬어요!
하늘도 돕고 아침부터 예감이 좋았습니다.
도착해서,
다른 봉사때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도 오랜만에 봬서 좋았고.
좋은 일 하려고 한분 두 분씩 모이는 모습이 너무 훈훈했습니다.
오자마자 편의점 뛰어 들어가서 목장갑이랑 우비 사들고 나왔는데,
역시나 또 못 챙긴 분들 위해서 다들 준비해오셨더라구요..
하 훈훈..
준비해주신 라텍스 장갑에 목장갑 딱 끼고 우비 정비를 마친뒤
우리의 베이스캠프!! 언덕위로 올라갔습니다.
봉사시작전 연탄 1000장-
작년 보다 위 쪽 언덕이라오를 때 숨이 차긴했지만
날도 따듯하고 눈도 거의 녹아 훨씬 수월했던 것 같아요.
세 장 씩 네 장 씩,
그리고 여섯장 씩도!!
모두들 정말 웃는 얼굴로 언덕을 오르내렸어요
역시 JWALKERZ 가 JWORKERZ로 변신하는 모습은
언제봐도 멋있어요b
봉사 하다,중간 쯤 됐을 때
제 옆에 계시던 너무 고운 중년팬분께서 지게에 연탄 한 장 더 올려달라고
연탄 올려주시는 팬분한테 조르(?)시는거예요^^
경로 우대냐고 하시며..
이햐 멋지다 제이워커즈 하고 속으로 엄지 척 올렸죠ㅋㅋㅋbb
연탄 대략 500장 추정될 때 쯔음
세집 정도 돌았던가요? 중간 쉬는 시간에 앉아서 쉬는데
"재범이 어머님께서 간식을 준비 하셨습니다."
라고...
곱게 포장된 간식보따리를 건네 받았어요
다들 와아- 하고 박수 치시는데
저만 에엥? 하고 너무 당황해서 토끼눈 됐어요ㅋㅋㅋ
순간 한 2초간 진지하게
닉네임이 "재범이어머" 이신 님인가.
라는 별 생각도 해보고ㅋㅋㅋㅋㅋㅋㅋ
한참 주위를 살피다
아름다운 중년팬 분인 줄 알았던 그 분이!!
언덕 오르내리며 눈 마주칠 때 마다 환하게 웃어주시던 그 분이!!
... 어머니신 줄 알았습니다.
어느 어머니께서 팬들 모르게 서프라이즈로 오셔서
조용히 봉사를 함께 하시나요... 층격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려요.
간식 너무 맛나게 먹었습니다ㅠㅠ
아 참!
발렌타인 초콜렛 못 받은건 또 어떻게 아시고...
한 팬분께서 초콜렛도 나눠 주셨어요
감사드려요!ㅠㅠ
올해도 골목골목 다니면서
할머니,할아버지 분들께 "예뻐 예뻐" 라는 말씀 들으며 봉사 잘 마쳤습니다ㅠㅠ
봉사를 할 때 마다 느끼지만
봉사는 내가 주는 것보다,얻는게 훨씬 많은 것 같아요.
함께 해 주신 봉사자 분들,
제이워커즈 분들,
어머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머리위로 하트 ♡
내년에 또 뵐게요
첫댓글 꺄아~ ㅋㅋㅋㅋ 닉네임이 재범리 어머님인가에서 빵 터졌네요, 졸업 축하해요!! ^^
놀래서 몇초간 별생각이 다 들었어요..!ㅋㅋㅋ 졸업 축하 감사드려요 ^0^
폴라로이드 받으실 수 있는 주소와 전화번호를 꼭 문자로 보내주십시오. 폴라로이드 발송은 다음 주 화요일 (25일) 예정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