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와서 다같이 미사 준비를 하고 좌진서와 미사를 봤다. 미사가 시작된지 얼마 안돼서 태현 새혜네 가족이 왔는데 새해가 올때부터 기분이 별로 안좋아 보였다. 그래서 미사 중간에 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 같이 나와서 센터로 갔다. 센터에 가서 새해한테 뭐하면서 놀고싶은지 물어봤는데 아무 대답이 없어서 조금 당황했다. 그런데 선희랑 채원이가 벽돌로 성당 만들기 놀이를 하기 시작하고 새해가 점점 관심을 보이면서 별로 안좋아 보였던 기분도 서서히 풀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선희랑 채원이에게 고맙기도 하고 다같이 잘 노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그리고 강민이라는 친구를 처음 만났다. 놀다가 중간에 오토바이(?)장난감을 가지고 누가 이 장난감을 먼저 가졌는지에 대해서 약간의 쟁탈전같은게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강민이가 무조건 떼쓰는 모습이 아니라 다른 친구와 타협하고 자신이 양보하면서 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귀여웠다.
김민주
늦어서 봉사하는 장소에 뛰어서 가다가 나현이를 만나서 바로 센터로 가게되서 조금 당황했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 많아서 더 좋았던것같고, 이름을 하나씩 외워가는 내모습이 뿌듯했다. 우준이가 중간에 신기한 소리를 내는 책을 보다가 하리를 향해 내미는 모습을 봐서 하리를 때릴때 관심의 표현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다른 친구들을 때려서 뭔가 아닌것을 느꼈다. 강민이랑 중간에 소꿉놀이를 했는데 강민이도 재미있어하는것같아서 좋았고 나도 재미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강민이를 좀 있다 다시 보러갔을때 나를 알아보고 반가워해줘서 뿌듯했다. 하리랑 나현이랑 경찰놀이와 자동차놀이를 했는데 엄청 재미있었고 아이들끼리 함께 놀고 서로 사과하는 모습이 기분이 좋았다.
은비 언니
성당에 도착하자마자 혜림이의 전화를 받고 센터로 갔다. 센터 문이 잠겨져 있었는데 비밀번호를 몰라서 비데스 단톡에서 힘들게 찾아 문을 열었다. 센터 비밀번호와 놀이방 열쇠 위치를 11기 애들한테 잘 알려줘야겠다. 지하에 가서 제대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위치를 잘 몰라서 이번에도 비데스 단톡에서 겨우겨우 찾아 제대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제대 준비를 까먹을 수도 있으니까 제대 사진을 미리미리 저장해야겠다. 오랜만에 채원이랑 채원이 동생을 만났다. 그전에는 채원이 동생이 너무 어려서 낯을 많이 가렸는데 갑자기 나한테 안겨서 깜짝 놀랐고 먼저 다가와줘서 너무너무 고마웠다. 미사 전에 채원이랑 써니랑 어떤 남자애를 데리고 센터에 갔다. 센터에서 우준이가 좀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서 당황했다. 나는 너무 당황했고 예은이가 우준이에게 하지 말라고 말해줘서 고마웠다. 다음에는 만약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당황하지 말고 아이들에게 잘 가르쳐야겠다.
좌진서
미사 준비를 하고 문혜림과 미사 봉사를 했다. 사실 나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문혜림이 새해가 기분이 안좋아보인다고 해서 센터로 데리고 갔다. 새해 기분을 잘 캐치한 문혜림이 멋졌다. 근데 나는 문혜림이 새해 데려다 주고 그냥 올줄 알았는데 계속 안오다가 결국 현나현이 와서 현나현과 미사 봉사를 했다. 미사가 끝나고 유아실을 정리하는데 막 똥냄새가 나서 마음속으로 ‘뭐지.? 나 은행 밟았나..?’이런 생각을 했다. 근데 현나현이 (공보에 질린 듯이)“야....저거.. 뭐........?”라고 나에게 말했다. 나는 현나현이 가르키는 곳을 보았다. 처음엔 생리댄줄 알았다 그래서 뭔가 해서 자세히 보니 기저귀였다.. 똥기저귀. 깜짝 놀라고 당황해서 거기 계신 분께 말씀 드리니 자기도 당황스럽다고 말씀하시고 다행히 유아실에 비닐이 있어서 그 비닐로 똥기저귀를 집으라고 하셨다. 심호흡을 하고 잡았다. 심지어 기저귀가 잘 묶여있지도 않아서 갈색이 보였다..! 아무튼 집고 화장실에 버렸다 약간 충격이였다 그렇게 신선한 경험을 하고 센터로 올라가서 아이들을 돌보아주었다 근데 새로온 친구인 강민이가 정말 너무 귀여웠다 귀여운 새 친구도 보고 귀여운 아이들도 보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이번 봉사에서는 울거나 다친 아이가 없어서 좋았다!
현나현
도착했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아서 문혜림한테 전화를 해서 센터에 갔다.센터에서 아이들과 놀다가 좌진서가 혼자 미사를 본다고 해서 성당으로 가서 미사를보고 정리를 했는데 성당 놀이방에 먹다남은 음료와 똥귀저기가 있어서 진짜 당황했다. 실제로 이런사람이 있구나 싶었고 심각성을 알게되었다.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그런일이 있은 뒤 다시 센터를 갔는데 아이들이랑 노니까 너무 즐거웠다. 그리고 새친구이름이 강민인데 성이 강씨고 이름이 민인줄 알앗는데 그냥 이름이 강민이였다. 그래서 민이는 그냥 애칭으로 부르기로 했다. 민이가 너무 귀엽고 착해서 기분이 너무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