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p 구역을 아무 일 없이 돌고 나서 적 종심 지역에 있는 표적을 잡으러 들어갔다가
원산 지역의 방공망에 걸려서 편대가 몰살되었습니다.
HSD에는 원산 지역의 지대공 위협이 나타나지 않아서 안전하려니 생각했고
공대공 위협도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되어 깊이 들어갔는데 SAM 사이트들에 기습적으로 당했습니다.
위협을 인지한 후에 이탈을 시도했으나 결국 일련의 방공화망들을 무사히 나오지 못했습니다.
Sweep 구역을 한참 벗어난 지역까지 들어갔던 것은 재미난 주말 비행의 개념으로 갔던 것이라
달리 할 말이 없지만, 이번에도 역시 적의 SAM 위협들이 EMCON을 실시하고 기습 전술을 구사한다는
것이 다시금 확인된 계기였습니다. HSD에 위협 표시가 뜨기도 전에 선행 기체들에 SAM이 날아간 걸
보아서는 탐색 레이더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바로 머리위까지 도달했을 때 곧바로 추적 레이더로
사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세르비아에서 F-117이 격추될 때도 같은 방식으로 site를 운영했다고 하는데 SEAD 임무에서뿐 아니라
모든 종심 임무 시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브리핑 맵에서도 한 번 확인된 적 정보가
계속 뜨는게 아니고 일정 기간 이후에는 사라지기도 하는 것으로 보여 계획 단계에서 이를
잘 인식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