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뭐 적을말도 없는데요...
카페가 또 조용해지고 방문자들도 없어서... 한자 적어봅니다.
이번 행사 참 즐거웠습니다.
잘치룬 행사인지... 재밌는 행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분명한건... 즐겁게 찾아오고...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였던것 같습니다.
1. 행사준비하면서 동기들 후배들 전화돌리면서 행사는 뒷전이고 옛날얘기하면서 수달떨던 기억...
2. 신천에서 모여앉아 행사관련 열심히 회의하고 한잔하는데 익산에 있어야 할 94 박수명이 날라온기억...
- 사실 이넘이 회사에서 짤려서 서울온줄 알았다는....
3.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머리속은 오로지 20주년... 생각날때 마다 조교선생한테 전화해서 이거해라 ... 저거해라...
- 울 착한 홍이수조교선생... (누구든 춘천에 가면 의무적으로 홍이수에게 밥을 사줄것을 명합니다..)
4. 사회볼사람이 없어 고민고민하다가... 에라 망쳐도 내가 망치자 하고 사회보기로 한 기억... (역시 난 무대체질 아님)
5. 예상치 않았던 선배들의 후원금...
6. 어느 순간부터 내가 전화하면 연락이 안되는 현실... (요건 좀 슬프다)
7. 20년을 기다려서 불러준 동문회에 애틋한 강화석 교수님...
8. 오랜만에 만나보니 이미 나만큼이나 늙어져 있던 후배님들...
아마도 사람들은 모두가 추억속의 기억에 빠져있나 봅니다.
97학번이 애아빠라고 애들 사진 보여주고... 머리카락 빠진 모습으로 나타나고... 하하...
정말 예전에 코찔찔 흘리는넘들 술 사먹였는데... ㅋㅋㅋㅋ
행사를 준비한 사람들 ...
좋은 의견주고 도와주신 분들 ...
선배. 후배. 친구들을 보기 위해 멀리 달려온 모든 분들 ...
그분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
이제... 정말 중요한 숙제가 남았습니다.
동문회도 구성이 되었구요...
크지는 않지만... 동문회를 운영할 수 있는 종자돈도 조금은 모았습니다.
동문들의 연락처도 꽤 모았구요...
20주년을 기점으로 좋은 분위기도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제부터가 중요하겠죠...
우리 춘천에서 함께 학교를 다닐때 처럼 자주 볼 수는 없습니다.
잊었던 선후배.친구들에게 가끔은 연락할 수 있는 작은 용기를 가져봅시다...
주변에 친구가 사람이 없는게 아니라... 내가 바쁘다는 이유로.. 다른 핑계로 그들을 잊고 있는것이겠지요...
보고싶은 사람... 연락하고 싶은 사람들을 찾아드리는 메신저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과 소주한잔...
외근을 자주 다니는 직업을 갖고 있으면. 기회를 빌어 커피한잔...
보고싶으면 전화한통이라도...
함 해보자구요...
그리고... 카페는 여러분들이 살아있다는... 소통의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잘 될 수 있을겁니다.
우리모두 예전처럼 다시 뜨거워졌음 좋겠네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