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나타나는 모든 변화의 총칭. 피부질환이라고도 한다. 아픔 · 가려움 · 작열감(灼熱感) 등 자각증상을 비롯해 발진(發疹) 등 피부표면의 변화, 발열이나 혈액 · 소변의 변화 등 전신증상이 선택적으로 나타난다.
피부는 체표를 덮고 있어 외계로부터의 자극이나 여러 병원체와 직접 접촉하는 기회가 많고, 체내로부터의 영향도 강하게 받기 때문에 피부병은 다른 장기의 질환에 비해 종류가 많다.
피부과를 찾는 환자의 약 1/3을 차지하는 습진(濕疹)은 대표적인 피부병이며, 피부의 육안적 병변의 총칭으로 피진(皮疹)이 있는데, 이는 피부과학의 기본으로서 가장 잘 연구되어 있는 분야이다.
이른바 「점(반점)」과 같은 피부의 조직기형(畸形)을 모반(母斑)이라 하는데, 이것이 다른 기관의 조직기형을 수반해 하나의 질환을 형성한 것을 모반증이라고 한다.
이 밖에 절양(癤瘍 ; 부스럼) · 화상 · 백선(白癬 ; 무좀) 등을 비롯해 탈모증(脫毛症) 등 모발질환, 조위염(爪圍炎 ; 생인손) 등 손톱의 병, 피부암, 매독, 피부결핵, 한센병 등이 있다.
피부병의 대부분은 가려운데, 이에 대한 약제로는 항(抗) 히스타민제가 있지만 두드러기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그 효과가 일정하지 않으며, 화학요법제와 항생 물질이 있고, 물리적 치료에는 동결요법(凍結療法) · 전기소작법(電氣燒灼法) · 방사선요법 · 자외선요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