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엄마의 품에서는 늘 생선 내음이 났었고,
그때는 그게 생선 냄새가 아닌 그저 엄마의 향기로만 느꼈지요..
요즘 어판장에서 풍기는 냄새를 맡으며 문득 생선장사를 하셨던
엄마를 추억하게 되네요...
여름 어판장은 향기는 불편할때가 많습니다.
어판장 사람들의 삶의 현장이라서 생선들을 거침없이 다루며
땀이 뒤범벅이 되다보니 한번씩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생선의 비린내음, 사람들의 땀내음이 후각을 자극하며 훅훅 지나갑니다.
더군다나 경매하는 현장에는 사람들이 몰려있으니
후텁지근한 날씨에 가만히 서 있어도 흐르는 땀을 주체하기 어렵습니다.
한 여름을 살아가면서 땀을 흘리는게 정상인데
내 가족의 땀 냄새와는 다르게 느껴지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어제,오늘은 작은 송어와 냉동후 해동한 홍어로 인해 냄새가 더 심했던것 같습니다.
오늘 목포수협 선어어판장에는
어제와 비슷한 어종으로
자망 민어와 7척의 개량안강망 어선들의 생선이 위판되었습니다.
민어 시세는 어제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높게 형성되었구요,
잡어류는 거의 없습니다.
주변의 압해도,송도,목포 활어판장에도 민어 위판량은 많이 줄었구요
시세는 비슷하게 형성되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생선이 없어서
목포수협 선어판장에는 경매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다음주는 물때상 생선이 많지 않은 물때이구요,
월요일에 생선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영하 20도 정도의 추위도 이겨냈듯이
이번 주말과 휴일은 폭염과 함께
멋지고 활기차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