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바람에 김치독 깨진다더니
양력 3월 뒤에 음력 2월 춘분이 버티고 있었네요.
밤새 내내 내리던 비가
새벽녁에는 눈으로 바뀌어 지난 겨울의 여운이 느껴집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길목에서
애벌갈이를 하며 엄숙하게 1년의 농사를 준비하고
좋지 않은 일은 춘분 전에 털어버리라 했던
우리 선조님들의 말씀 처럼
새롭게 출발하는 오늘이길 바래봅니다.
오늘 목포수협 어판장에는 안강망 6척, 자망1척 어선의 생선들이 위판되었습니다.
참돔,자랭이,농어,홍어 등이 위판되었고
잡어류는 극소량이라서 가격이 비싼편입니다.
지난 물때부터 농어 어획이 시작되어
이번 물때 까지는 농어가 제철이지만
예상외로 참돔이 빨리 나오는걸 보니
농어도 금방 사라지는 제철 생선이 될것 같습니다.
출항한 어선들의 소식에 의하면
대체적으로 어획량이 적고
아주 작은 풀치나, 돈이 되지 않는 생선들이 어획되고 있어서
입항하지 않고 이물 저물에 빈 그물을 울리고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답니다.
이번 물때는(넷째주) 특별한거 없이
최근 상황과 비슷할거라 예상하구요
활어로 주꾸미가 제철인데
어제와 오늘 시세가 많이 착해졌습니다.
주꾸미를 어획하는 방법이나 어구에 따라서
낭장 주꾸미, 또는 형망 주꾸미로 구분하는데요,
형망 주꾸미는 약간 더 저렴한 반면
가끔 모래가 씹히거나
낭장 주꾸미 보다는 신선도 상태가 덜하답니다.
우리 카페에서 오늘과 내일 판매하는 알배기 주꾸미는
낭장 주꾸미로 신선도 아주 좋구요,
주꾸미 축제가 시작되면
kg당 3만원 이상에 시세가 형성되기도 하므로
지금이 구매적기일듯 합니다.
타우린이 많다는 주꾸미 드시고
건강한 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