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비와 바람으로 최악이였다는 춘천마라톤 날씨를 보상하 듯
2012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이래 이렇게 좋은 날씨는 처음인 듯, 즐기기에 넘 좋은 날씨!
붙잡아 두고 싶은 날씨와 풍경이다.
춘마의 감기 몸살로 우리클럽의 대표선수격인 박정원/김유식 선배님이 불참을 통보해왔고
대회 참석인원이 얼마나 될까? ????
맘이 넘 무겁다.
명색이 2001년 중앙마라톤대회가 처음 만들어질때 함께했던 뼈대있는 중앙마톤클럽인데.....
7학년 1반이신 서기범 선배님께서 한달전 잔차 사고로 쇄골에 핀을 박고 손바닥엔 아직도
피멍이 삭지 않고 있는데...풀코서 도전을 하신다고? 단체 카톡방에 메세지가 왔다.
워낙 건강하신 체력이시지만...
다행이랄까? 그래도 걱정이 앞선다
풀코스 신청해놓고 풀뛸까? 10KM 단축 뛰며 즐길까?
훈련량도 부족하고 감기까지 걸려 10KM 달리는것에 맘을 두고 있었는데...
7학년에, 부상에, 맨발에... 서선배님도 달리시는데... 이건 아니지?
종합운동장에 도착하니
경쾌한 음악에 춤에 대회참가자들의 밝은 표정이 가을단풍과 상쾌한 날씨와 어루려져
축제의 분위기에 빠져들게 한다. 즐기고 싶다~^^
2만명이 넘는 인파속에서도 반갑게 눈에 띄는분들
천순애님, 장학섭님, 맨발의 서기범 선배님 반갑게 조우하고 화이팅 !
매번 대회참가 때면 엄청 바빴는데.... 많이 여유롭다.
이번대회 목표 5시간 안에만 들어오자?
완주에 대한 걱정이 태산인데.....
4:30분 페이스 메이크를 따라 최소 30KM까지는 따라가자하고 폭죽소리와 함께 출발~
페메와 이런저런이야기속에( 페메경력, 330, 완주걱정, 훈련없이 못달...)
25KM 지점까지는 몸에 아무런 이상없이 잘 달리고 있는 나를 보고...
갑자기 내가 왜 이러지 싶어 페메한테 여쭤보니? 경험에 의하면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지는데
속도는 걷는것보다 느릴 수도 있다고 한다.
말이 씨가 되었나?
27KM 지점을 지나자 갑자기 힘들어지고 걷고 싶다.ㅠㅠ
걷다 뛰다 걷다 뛰다... 수서역 부근 많은 응원하시는 분들에 용길를 얻어 잠시 달리다가
또 걷다 뛰다를 반복하며 자꾸 시계만 쳐다본다.
꼴인 지점 1KM앞 지점
그래도 2만명 넘는 사람중에서 중앙마 화이팅!을 외치며 응원해주시는 고마우신
김종영고문님, 신정기감사님, 조기자회장님, 민경숙선배님, 미쳐 보지못한 정모 참석해주신 회원님들
응원속에 힘들었지만 맘속에 다짐했던 5시간이내 풀코스완주( 4:50:25)를 완주하니 피로가 싹 가는
기분이다.
뒤이어 장학섭님, 서기범 선배님 무사완주 ....
신천생태집에 모여 따뜻하고 격려의 이야기속에 중앙 중앙 힘! 계속 울리고...
11월 29일(목) 19시 가락시장에서 정기총회를 갖기로하고 찻집으로 향한다.
오늘 참석해주신
최봉언 고문님, 허일회 감독님
응원해주신
김종영 고문님, 강화윤 선배님, 조회장님, 민경숙 선배님
대회 참가하신
서기범 선배님, 장학섭님, 신정기 감사님, 천순애님
바쁜일정 때문에 참석하시지 못한
회원님들 29일 정기총회때 꼭 뵙기를 희망 합니다.
조기자회장님 찬조 감사드리며
중앙 중앙 힘 !~
첫댓글 기환님의 후기 읽으면서 11/4일 응원분위기 떠올리며 흥이 났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어요 ^^
고생많았어요
그대가 피니쉬라인에 들어 오니 얼마나 반가웠는지
박수
훌륭 합니다
도전은 아름다워요
감사
서기범 선배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님
지금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 수준에선
이해가 안됩니다.
후기 감사 합니다.
저도 후기 올리고 싶어 짐다.
부상으로 일년 쉬고 작년춘마
내 몸만 믿고 풀도전했으나 25키로지점에서 도저히 뛸수가 없어 세시간 걸어들온 기억이나네요~
운동도 안코 완주 대단하시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주로에서 반가운 얼굴들도 보고
응원 오신 중앙회원님들도 뵙고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못 뵙고 와 넘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