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방사능 비도 새벽녘에 잦아들고
며칠사이 만개한 양지 바른 곳의 벚꽃은
간밤의 비바람에 아파트 화단과 보도에 온통 하얀 낙화로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넓게는 순환하는 자연의 생동기인 봄이지만,
좁게는 꽃의 생으로 보면 떨어져버리고말뿐...
허나, 녹음과 결실로 이어져 보존되고 번성하는 순리겠지요...
그래도 철 늦은 나무들의 꽃몽우리들은 이제사 개화하고 있어 얼마나 다행인 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금언이 생각나네요...ㅎ.ㅎ.
지난 주 농협마트 등에서 사가지고 온 꽃모종을 거실 화분에 심어 놓았더니 온통 꽃밭입니다.
앙징맞고 작은 것들이 눈에 들어 온다는 것은 그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것이겠지요. ㅠ.ㅠ..
낼모레 일요일인 10일
대신공원에 모여 동기나 선후배들 간의 도타운 정도 나눠보시고
모교도 방문하는 기쁨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환절기에 두루 건강하시고, 내내 행복하시길~♬
T.G.I.F~ ^^
첫댓글 아직은 벚꽃 낙화보다는 개화 쪽이 더 많은 것 같으니 너무 실망 마시고 내일 형수님 모시고 등반대회에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