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저는 고3을 앞둔 여고생입니다. 서울교대를 희망하는데 스펙이 부족하고 성적이 낮아요. 교대는 전과목이 들어가니까 그렇게 계산하면 1학년때 1.68, 2학년때 1.32가 나와요. 1학년때 활동은 수학 경시대회, 악기연주 상받은 게 답니다. 동아리가 합주단이었고, 봉사는 장애인 인식개선봉사가 다입니다. 독서활동도 1학년은 7권 밖에 안들어가 있어요. 교과별 특기사항(세부 특기사항)은 선생님들 거의 모두가 길게 잘 써주셨어요.
2학년때는 초등교사라는 꿈이 생겼습니다.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만든 교육동아리에 가입하여 각종 활동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독서는 장애, 교육 중심으로 적었습니다. 2학년은 대략 25권정도 썼는데 1학년 때와 비교했을 때 지나친 것 같기도 하네요. 봉사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쳤고, 장애친구들 가르치기 등 교육과 장애를 중심으로 했어요. 또 멘토멘티 활동도 했습니다. 각종 교내활동에 참가하여 많은 상을 받았어요. 진로에 관한 활동이었는데 교사의 인권에 관해서 했습니다. 2학년때 생기부는 잘 만들어진 것 같은데 1학년때가 미흡해서 걱정입니다. 고3때 1.0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서울교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성적이 뒤떨어지지 않을까요? 생기부는 부실하지 않나요? 자소서를 매우 잘 쓴다면 서울교대 가능성은 있나요?
[답변]
2017학년도에는 서울교대는 수시 선발비율 55.8%로 전년에 비해 수시 비중 상승, 2015학년도 학생부교과 합격자 표본조사 결과 합격자 평균 내신등급은 1.2등급대
학생이 입시를 보게 되는 2017학년도 전형계획안 기준으로 서울교대는 수시에서 215명, 정시에서 170명(정원내외 포함, 재외국민 제외)을 선발하여 수시 55.8%, 정시 44.2% 정도의 선발 비율을 보입니다. 전년 수시와 정시 선발비율이 50%씩으로 동일했던 것에 비해 수시의 선발 비율이 상승하였습니다. 또한 이 늘어난 인원이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배정되었으므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증가했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전년과 동일한 60명, 학생부종합전형은 교직인성우수자가 20명 증가한 120명, 신설된 사도천명전형이 10명, 다문화가정 5명, 기회균형선발 10명, 특수교육대상자 10명으로 총 155명입니다. 2016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학교장추천 5,5대 1, 교직인성우수자 12.1대 1 등 총 8.89대 1로, 전년 13.61에 비해서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경쟁률이 높은 축에 속합니다. 2016 정시에서는 전년 2.42대 1보다 높아진 3.4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학생부 교과인 학교장추천전형은 2017 전형계획안 기준 1단계(3배수) 학생부 교과 100, 2단계 학생부 교과67+면접 33의 비중으로 총 60명을 선발합니다. 1단계에서 내신 성적만으로 1차 합격자를 압축하므로 무엇보다도 내신 성적이 뛰어나야 1단계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신산출방법도 3학년 1학기까지의 전과목을 학년별/과목별 가중치 없이 고르게 반영하기 때문에 포기하는 과목 없이 신경써야 합니다. 2015학년도 서울교대 합격자 표본조사 결과 학교장추천전형의 합격자 내신등급 평균은 약 1.2등급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서류와 면접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 합격자 내신 평균은 2등급 이내로 추정
학생부종합전형 중 교직인성우수자전형에서는 1단계(3배수) 서류 100, 2단계 서류 50+면접50의 비중으로 총 120명을 선발합니다. 학교장추천전형과는 달리 1단계에서 내신뿐만 아니라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합격자 내신등급은 학교장추천전형보다 다소 낮지만, 최소한 2등급 이내가 되어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합격 안정권에 들기 위해서는 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1등급대 초반, 교직인성우수자전형의 경우 2등급 이내로 유지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수시에서 학교장추천전형과 교직인성우수자전형 모두 인문 4개영역 등급합 9/자연 4개영역 등급합 10이라는 높은 수시최저학력기준을 가지고 있으므로, 수시를 보더라도 국수영탐 전과목 2등급 정도의 수능 성적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학생의 경우는 학생부종합전형이 더 적합해,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위해서는 관련 비교과를 일관된 방향으로 꾸준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
따라서 학생의 경우 내신은 학생부교과전형 추정 합격자 평균내신보다 조금 모자란 대신 독서와 봉사활동 등 비교과활동이 풍부한 편이므로 학생부교과전형보다는 학생부종합전형인 교직인성우수자전형에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교대나 사범대의 경우에는 1학년 때부터 일관된 진로희망을 가지고 관련활동을 꾸준히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진로와의 연관성이 높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생은 1학년 때의 비교과가 다소 모자란 편이지만 3학년 1학기까지 꾸준히 활동하여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꿈을 정하고 그 꿈을 향해 노력하고, 활동을 발전시켜 나간 모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면 다소의 불리함은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내신 점수가 모자라면 비교과 실적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1차에서 탈락할 수도 있으므로 3학년 때 내신을 최대한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며, 수능최저학력도 맞추어야 하니 4개 영역 등급합 9/10이 되도록 최소한 과목당 1.5등급정도까지 수능준비도 끝까지 신경 써야 합니다.
교대에서는 인적성 면접 비중이 높은 편이므로 일찍부터 질문 유형을 파악하고 예상 답안을 만들어보면서 준비하는 편이 유리해
또한 교대의 인적성 면접은 일반 면접에 비해 어려운 편이고, 2단계 점수 중 50%를 차지할 만큼 인적성 면접의 비중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일찍부터 면접 준비를 해 놓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서울교대의 경우 한 문제당 5분 정도 시간을 주고 교직인성 및 적성과 관련된 제시문을 읽고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형식의 질문, 학생부 및 자기소개서와 관련된 질문 3~5문제로 총 15분 정도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2015학년도 서울교대 면접 문제로는 학생의 진로 상담에 관한 자신의 견해 말하기, 우리나라의 수학 흥미도에 관한 글을 제시하고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 이유와 해결책, 본인의 학생지도 방법 등 제시문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통해 자신의 생각까지 도출하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관련 질문으로는 주로 본인이 교사의 꿈을 가지게 된 이유, 동아리 활동 사항, 선생님이 되면 학생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에 대한 것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과년도 면접 문제를 찾아보고 본인만의 답을 찾아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는 연습을 일찍부터 준비하는 편이 교대 합격에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교육관련 다큐멘터리, 신문기사 등을 꾸준히 찾아보면서 관련 지식을 쌓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