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주 예수님지금은 사순절 절기입니다.
특별한 방식으로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기도하는 시간이요, 금식하는 시간이요,
그리하여 예루살렘으로, 골고타로,죽음을 이긴 최후 승리의 자리로주님을 따라 주님의 길을 가는 시간입니다.
저는 아직도 마음이 나뉘어 있습니다.
명성과 성공과 인간의 존경과 쾌락과위세와 권력을 속삭이는 음성들에 귀를 내 주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이런 음성들에 귀머거리가 되고주님의 음성에 더 귀 기울이게 하소서.
생명의 좁은 길을 택하도록 저를 부르시는 그 음성에 말입니다.
사순절이 제게 아주 힘든 시간임을 압니다.
주님의 길을 선택하는 일은 삶의 순간마다계속되어야 할 일입니다.
생각도 주님의 생각을 택해야 하고
말도 주님의 말을 택해야 하고 행동도 주님의 생각을 택해야 합니다.
선택이 필요 없는 시간이나 장소는 없습니다.
주님을 선택할 때면 제 속에 얼마나 깊은 저항이 있는지 잘 압니다.
주님, 가는 곳마다 순간마다 저와 함께 하소서.
사순절의 계절을 신실하게 살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소서.
그리하여 부활절이 올 때,
주님이 저를 위해 예비하신 새 생명을 기쁨으로 맛볼 수 있게 하소서. 아멘.
가라앉을듯 보였던 코로나 사태가 다시 퍼지는듯해 걱정입니다.
여러모로 힘들고 불편하고 어려운 시기지만 그러기에 더욱 많은 기도와 배려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몸과 마음, 모두 건강유의하시고 사순절 영성의 씨앗도 잘 키워 나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