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사냥꾼이 된 아내 정포!
1983년부터 1989년까지 (버스)사냥을 다닐 때 까지 아내는 정말 잘도 따라 다녔다.
아이들이 어렸는데도(큰 애가 68년 생) 아이들 시험 때만 쉬고 열심히 다녔다.
오죽했으면 선배님들께서 아내에게 엽총을 사주어 같이 즐겨야 한다고 아우성을 치셨으니...
여력이 없으면 선배님들이 도와주신다나? ㅎㅎㅎ
처음 이태리제 후랭키 5연발(20ga. 2.5kg)로 시작을 했는데 총이 없을 때보다도 걸음도 빨라지고 더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아내가 많이 잡을 때는 1년에 장끼만 9마리를 잡은 적도 있었다.
가녀린 여자치고는 순발력이 매우 좋은 편이다.
지금도 꿩이 나가면 나보다 먼저 쏘는 일이 더 많다.
그 시절 우리가 사냥을 끝내고 버스에 오르려면 선배님들은 “부인은 오늘도 했오? 몇 마리?”하고 물으시곤 했다.
그 때 아내가 잡은 꿩을 다투어 나누어 가지고 가신 일이 눈에 선하다.
이렇게 우린 둘이서 행복하게, 신나게 사냥을 다니곤 했다.
첫댓글 그저 부럽습니다. 저도 아내에게 수렵면허를 취득하게는했으나 필드에 한번
따라가드만 두번다시 안간다하여, 박선생님부부의모습이 그저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