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광주 선생님.
순옥님이 협찬해준 한살림 보름달전병이랑 약과에요. 고맙습니다 >_<
요한이 모기 물린 이야기를 읽어주는 송순옥님.
오늘 8.27 목요일 글쓰기 모임 후기에요.
오늘은 아르미(정경미) 님, 왕희웅 님이 새로 오셨어요! 새얼굴 새마음 반가운 분들이 먼저 자기소개 하고요. 차광주 선생님이 청주 한살림 25년 역사를 정리하면서 인터뷰 한 글을 읽고, 송순옥 님이 요한이 모기 물린 이야기 생활글 써온 것 읽었어요. 박선주 님도 생활글 쓰고 박정재 님한테 낭송해서 검사도 다 받았는데, 정작 오늘 안보여서 집을 다 뒤져봐도 못찾고 그냥 와서, 슬퍼했어요.
<일기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책도 210쪽에서 230쪽까지 읽었어요. 5장 여러가지 일기글 중에서 싸움 화났던 이야기, 먹는 이야기, 숙제한 이야기, 과외 학원 이야기, 식구들 이야기, 걱정한 이야기를 쓴 일기를 살펴봤어요. "싸움, 화났던 이야기" 소단원에서 저는 이 부분이 마음에 남네요.
아이들이 왜 싸우는가? 다 싸우는 까닭이 있다. 놀려 놓고 안 놀렸다고 해서 싸우고, 다른 반 아이들이 자기들 타는 놀이 기구를 탄다고 싸운다. 벌을 내가 먼저 봤니, 네가 먼저 봤니 하면서 싸우기도 하고, 어머니가 가르쳐 준 자치기를 먼저 하겠다고 싸운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 이런 싸움에 어른이 끼여들어 재판을 할 필요가 어디 있는가. 벌을 먼저 봤다고 싸우는 유리나와 혜영이를 불러 "그런 것 갖고 다 싸우니? 양보심이 있어야지." 하면서 점잖게 나무란다면 참으로 아이들을 모르는 사람이다.
참으로 아이들을 모르는 사람이다. 뜨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