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애가 이사가는 날이라 조금 도와주려고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섰지요.
묶이기 싫어서 요리조리 피하는 깡순이 땜시 요즘 서로 잔머리 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곰순이는 첫발정을 확인되자마자 쉽게 목줄을 채웠는데, 깡순이는 목줄을 묶어 데리고 가는 도중에 발버둥 치며 발악하다가 그만 머리가 쏙 빠지는 바람에 그 뒤로는 서로 누가 이기나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지요.
요년도 첫발정이 와서 묶어 놓아야 하는데 계속 뺀질거리며 화를 복돋아 밥도 안주고 항복하기를 권하는 중이었는데....
어쩌꺼나 큰애 이사가는걸 봐주고 고속도로에 폭우가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새벽 두 시경에 집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는데 개 두마리가 반겨주네요.
허허참!!!
기가 막혀 말이 안나오더군요.
돌쇠가 어떻게 목테를 풀었는지 귀신 곡할 노릇이네요.
한 밤중에 어찌할 방법도 없고 애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방에 들어왔어요.
언제 목테를 풀었는지 모르겠지만 두 연놈이 붙어있었으니 아마도 원치않는 사태가 진행됐다고 봐야할 것 같아요....ㅠㅠ
아침에 돌쇠 개줄을 가져와 부드럽게 타일러 목테를 다시 채우고 와이어 줄에다 걸었는데 깡순이가 계속 뺀질거리며 머리를 주지 않다가 지인들 도움받아 겨우 목줄을 채웠어요.
발버둥치는 뇬을 강제로 끌고 가다시피 하여 와어어 줄에 걸었놨어요.
어쩌꺼나
암내 쫒아 목태까지 풀고 달겨들은 숫넘이 발정온 뇬을 얌전히 가만히 놔둘 숫넘은 세상에 없겠지요?
그나저나
요년 발정 온지가 일주일 정도 되었고 음부가 잔뜩 부풀었는데....
이를 우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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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 이를 우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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