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드디어 출발합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아이들과 함께 걷는 길에선
참으로 벅찬 감정에
휩싸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정말
귀하고 소중하며 고맙습니다.
보석사 입구
전나무 길을 지나
천년 은행나무 앞에 섭니다.
가깝게
따로
또
같이
은행나무 주변을 거닙니다.
저만큼의 높이가
땅 속으로도 뻗어 있다지요.
저만큼의 세월을
가늠해봅니다.
아이들에겐
저 나무가
이 곳이
어떤 모습으로 남을까요?
구석기시대? 조형물 같은
돌 앞에 서
사진을 찍어달라 하는 정우~♡
다섯 살 부터 열 세 살 지금까지
팔년을 함께 여행한 친구입니다.
간밤에 내린 비로
안개 자욱한 숲 속은
신비로운
또
다른 세계입니다.
인적은 없고
우리로 가득한 그 곳!!
오롯이
우리들만의 세계이며, 공간입니다.
젤 큰 형님 둘과
억지로
함께 합니다^^
함께 어울려
노는 법은
아이들에게서
어른들이 배웁니다.
진악산 정상까지
오르려던
애초의 시도는
강력한 반발로
무산되었으나!!^^
천년 보석사를
머물고
거닐며
천년의 바램과 기도를
잠시나마 가늠하고 헤아리는
시간이었길
저 역시 보태며 내려왔습니다.
다시 보석사 입구로 내려와
우리가 준비한 주먹밥과
보석사 매점의 라면으로
점을 찍습니다^^
첫댓글 와~~~~ 너무 좋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