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소멸보다 빠른 내부 통제가 더욱 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행업의 확실한 서바이버 중 하나입니다.
분기 적자 축소 지속
전년대비 매출액이 -93% 이상 급감하고 있는데도 불구[그림1-2]하고, 모두투어의 분기 손실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Q20부터 연결 손실 -93억 → 3Q20 -75억 → 4Q20 -30억 원 순인 데… 더욱이 중요한 점은 여행 본업만 놓고 보면 4Q20 적자는 -12억원으로 크지 않다는 사실이다.
전년대비 -90% 가까이 줄어든 인건비, 거의 지출하지 않은 마케팅 등기타비용으로 적극적인 내부 통제 때문이다. 또한, 전일(3/18) 제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동사는 지난 3/5 이사회에서 ㈜자유투어의 주식을 전량(약 1,200만 주) 매각할 것에 결의했다. 지속될 수 있는 본업외 손실을 차단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현금 소멸보다 훨씬 빠른 내부 통제
동사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여행업체 중 버틸 수 있는 생존여력[표1]이가장 길다. 여행사 모두 불황에 따른 제로 매출로 인해 보유 현금으로 고정비를 지출하며 근근히 버티고 있는데, 동사는 줄어드는 현금 소모 보다 내부 통제가 더욱 극적[그림3-4]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금은 2017년 대비 절반이 줄었지만, 고정비는 약 5분의 1이 됐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9,000원 유지
코로나19가 만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여행업종은 여전히 시장재편 및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그래도 백신이 접종되는 과정에서 상황은 점차 나아져 ① 여행사들은 5월 이후 출발하는 상품을 판매 개시해 수요 예측을 진행 중이고, ② 이제 한국 입국자들에게 2주간의 자가 격리를 요구하지 않는 관광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③ 이를 토대로 올해 11월부터는 해외여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 때까지 버티는 사업자는 여행업의 많은 시장점유율과 이익을 흡수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 확실한 서바이버 중 하나는 모두투어라고 판단한다. 동사에 대한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한화 지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