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도 98호선 내각-오남 구간에 대한 공사기간 연장과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5일 경기도 도로사업소 확인 결과 내각-오남 구간 공사는 당초 잔여공사비 110억원가량을 확보·투입함으로써 내년 4월, 늦어도 상반기 중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공사 구간 내 계획되지 않은 진·출입로 개설 등 이곳저곳에서 민원성 요구들이 커지면서 추가적인 공기가 요구되고 있다.
도로사업소 측은 당초 계획에서 최장 1년 정도 공사를 더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당연히 공사비도 부족해져 추가적인 정부예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국토해양부 측과의 사업비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도로사업소 관계자는 “33억원가량이 더 확보돼야 한다”면서 “국토부 협의가 끝나면 기획재정부와도 관련 협의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지도 98호선 내각-오남에 경기도 신청액 반영
[앞선 기사] 내년 완공 계획 위한 잔여사업비 110억4천700만원 정부서 수용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98호선 내각-오남 구간의 내년 완공에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주요 사업현황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내년 사업예산(안)으로 110억4천700만원이 책정됐다.
정부가 공사비를 지원하고 경기도가 보상비를 투입하면서 시행자로 있는 국지도 내각-오남 4.78㎞ 구간 공사는 지난 2005년 착공 당시만 해도 2009년까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사업비 부족 등의 문제가 이어지면서 수차례 완료 시기가 미뤄져온 실정이다.
최근까지 공정률은 80%를 조금 넘어선 수준이다. 내년까지 완료를 위해 무엇보다 정부의 잔여사업비 확보가 중요 과제로 떠올랐는데, 경기도의 신청액이 국토해양부를 거쳐 기획재정부에서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이는 정부가 SOC사업 예산을 편성하면서 계속사업과 내년 완공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배정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가 공정이 요구되면서 경기도와 정부부처 간 사업비 조정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혹여 내각-오남 구간의 내년 완공 계획에 일정정도 변화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내각-오남은 앞으로 덕송-내각 민자도로, 덕송-상계 광역도로와 이어져 주변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지도 98호선 진접(내각)-대성 구간에 포함돼 있어 미개설 상태에 있는 오남-수동(지둔) 구간만 뚫리면 동쪽으로 이동도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