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25일(월) 부처님오신날에 경주봉명암 석가모니부처님과 입적하신 무영당 법일스님의 인연으로 불법승 삼보에 귀의했던 신도들은 마지막으로 부처님을 찬탄하고, 법일스님께 차(茶)공양을 올리고 봉명암에서 회향하였습니다.
우리 신도들의 기대와는 달리 봉명암은 상선암에서 국수장사를 하고 계신다는 여자분(보살)께 매매되고 말았습니다.
돈을 위해...고작 몇 푼의 돈을 위해 봉명암은 스님도 아닌 보살께 매매를 해버린 유가족을 생각하니 어쩜 가엾기만 합니다.
이에 무엇보다도 유가족은 세세생생(世世生生) 로또같은 돈을 움켜잡고 살아가게 되었음도 모두가 그들의 몫(.)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떻게 13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주춧돌부터 쌓았던 스님과 신도들의 절집, 봉명암을 자기 것처럼 챙겨버리는 마음을 업(業)이라 하기는 벅차기만 합니다.
이제 유가족의 양심을 지켜보고자 합니다.
오후 3시부터 봉명암 신도들의 축원문(신도카드)와 법당 등꼬리표를 모두 회수하여 소각함으로써,이제부터 봉명암에서 스님들과 신도들이 해야할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2015년 11월... 법일스님의 첫 기일(제사)에 차 한 잔을 올릴지 모릅니다.
봉명암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여 스님의 유지마저 물거품이 되어 버린 현실에 무엇보다도 신도회장으로써 고개숙여 참회할 뿐입니다.
이제 봉명암 신도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서로의 인연으로 부처님을 모시고 마음나눔하셨던 모든 신도분들과, 법일스님과 인연하셨던 지인들께도 거듭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이 마음을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항상 부처님을 잘모시고, 자비광명으로 몸과 마음이 자유로워 행복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들은 부처님 앞에서 좋은 인연으로 또 만날 것입니다.
이의 맑고 밝은 마음을 무영당 법일스님께서 지켜보시면서 축원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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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59년 5월 25일
경주봉명암 신도회장 법해(송재린) 두 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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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나 허허롭고 인생사 만나면 헤어짐이 있다지만 ..그동안 소중한 인연 마음 속으로 만 간직 해야 하나요...또다른 인연으로 만나길 기원 해봅니다...
진정...스님에뜻과는 멀어져간 봉명암 안타깝고 그립습니다 맑고 청아한 스님에 삶 살아생전 스님에 바람이 이어나가길 멀리서 축원하고 바랐었는데..... 보고싶습니다
스님이계신 봉명암 평생소원하시어 아끼고가꿔놓으신 봉명암
연꽃이필때 요즘때면 스님에 모습이 더 그립습니다... 경주에 그 연꽃사진 다시볼수없으니말입니다 모든 흔적들이 일년도안되서....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