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 덕 보는 참취의 꽃

[봉명산]

잎 덕 보는 참취의 꽃

사실 썩 예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참취라는 이름을 듣고서야

다시 봐 준다는 것도 알고 있다

꽃도 이쁘네

별로 좋은 말은 아닐 것이다

취나물이 되는 잎만을

칭찬하는 뜻이기 때문이다

괜한 투정을 부려 본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 없이 남의 덕을 보게 되는데

알게 모르게 지나가는 것이

다반사이다

조상을 비롯한 가족 덕을

늘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 몸의 모든 기관도

서로 덕을 베풀고 받고 있다

꽃 피우려 사라진 잎을

시샘하는 참취의 꽃이

잠시 반성의 빛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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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취; 산나물의 대명사가 되는 취나물의 주인공이다. 참기름과 궁합이 맞아 맛과 향을 높이는 취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웰빙음식의 대표가 되기도 한다. 다이어트시 각종 영양분을 공급해줄 뿐만 아니라 칼륨 함량을 높여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하고 혈액순환과 콜레스테롤 제거에도 기여한다. 음식 외에도 감기, 두통, 진통의 약재로 사용하며 나아가 기름, 제지, 염료, 향료로도 활용한다고 한다. 

[상추]

가녀린 몸에 순백의 꽃잎이 왠지 슬퍼보이네요,,,안아주고싶은 마음이 ㅎ

[봉명산]

꽃 핀지 시간이 좀 지나면 볼품없이 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