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하는 과정에서 잘 몰랐는데, 나중에 녹음된 파일을 확인해보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1월 14일 금요일 병주와 진희의 첫방송 저질러놓고 녹음 파일이 이상하게 많이 지워지고, 남아 있는 부분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녹음기의 특성과 당일 방송 내용에 따라 보통 녹음을 잘라서 하게 되고, 이에 따라 1월 14일 방송은 총 3개 파일로 녹음을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처음 두 개 파일이 모두 파일 사이즈가 0 바이트로 나오면서, 녹음된 내용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아마 과도한 메모리 카드 사용으로 인한 기록 오류이거나 또는 불안정한 전기 공급에 따라 녹음기 작동 이상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제가 가진 녹음기로 많은 녹음을 하다보니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서 녹음을 함에도 제가 어쩔 수 없는 오작동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금요일 같은 경우에는 두리반 옥외방송과 칼국수 음악회까지 4시간 가량을 풀로 녹음을 하다보니 중간에 상황을 점검하기도 힘들고 해서 이처럼 나중에 녹음 오류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발전기부터 콘센트 확장연결 릴선과 멀티탭 그리고 앰프와 스피커, 마이크, 연결잭 등을 모두 '길바닥평화행동'의 기술 지원을 받아 해결하고 있는데, 아답터를 꽂을 때 콘센트 하나가 불량이었던 모양이었나 봅니다. 전기 사용량 전체가 많은 것은 아닌데, 콘센트 하나가 접속 불량인 것 같아서 녹음기에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녹음된 파일이 전체 1시간 방송 분량 가운데 마지막 11분만 남아 있습니다.
저번에도 이런 경우가 딱 한 번 있어서 녹음기를 통해 다이렉트로 녹음할 때 최대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소중한 내용이 녹음되지 않고 사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두 번, 세 번 주의를 집중하고 녹음에 신경을 쓰는데, 이번처럼 새로운 시스템에서 할 경우, 그리고 일이 많을 경우 어쩌다 이렇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어쩌겠습니까.. 그래서 아쉽게도 1월 14일 금요일 방송은 마지막 11분만 잘 편집해서 내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녹음을 보다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현재 고민하고 있습니다.
두리반 옥외방송을 현장에서 잘 내보내는 것도 중요하고, 동시에 녹음을 깨끗하게 해서 인터넷으로 통해 언제라도 다시 들을 수 있도록 재전송 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