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강림 후 제일 먼저 사람들에게 눈에 띈 것이 방언이 터진 사건입니다. 오순절이 되자 해외 동포들이 명절을 치르기 위해 예루살렘에 많이 와 있었는데, 신앙과 사고 방식은 유대식일지라도 그들의 쓰는 말은 저마다 달랐습니다. 그러니 외국어 하나 변변히 구사할 줄 몰랐던 제자들의 경우 해외 동포들에게 복음을 전달할 방법이 없었으므로 하나님께서 특별한 방법으로 외국어를 할 수 있게 만드셨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받는 방언과는 차이가 좀 있는데, 오순절의 방언이 대인 방언, 지금의 방언이 대신 방언이라 흔히 구분합니다.
방언은 성령 받은 사람이 받는 은사입니다. 때문에 모든 사람이 다 받는 것은 아닙니다. 은사란 말 그대로 선물이기에 받을 수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한때 어느 교파가 구원 받은 증거가 방언이라 주장하여 이단 논쟁의 빌미를 주기도 하였고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갖은 사람들이 있기도 합니다. 방언은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중생이나 성령 세례의 증거라고 주장하는 것은 성경의 증거와 다릅니다. 방언을 못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어느 교회의 목회자가 오히려 방언으로 기도하는 목회자의 모범이 되는 것을 보면 방언은 귀한 은사이기는 하나 성령 세례의 필요 충분 조건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성령 충만의 증거는 삶입니다. 많은 사람이 성령 세례 받으라고 외치고, 성령 충만 해야 한다고 말하고, 방언으로 열심히 기도하지만 실제로 성도로 살아가지 못 합니다. 성령 받은 사람은 남을 찍어 누르고 올라서지 않고, 남을 비난함으로 의로와지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령 받은 증거는 생각, 말, 행동에 드러납니다. 아직도 남을 공격하고, 성내며 비난하고, 거룩한 척도 못 하는 사람이 어찌 성령 받은 사람이겠습니까? 또 성령 받은 이들 중에 미숙한 경우도 많습니다. 성령은 나만 받은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은 늘 자신만이 의롭고 남은 불의합니다. 나는 모세이고 남은 금 송아지를 만든 이스라엘입니다. 그 사람만 성령 받은 증거를 조금이라도 보이면 다 해결될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금 말하지만, 꼭 남 이단 만들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어서 재삼 밝히지만 방언은 귀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중생이나 성령 세례의 필요충분한 증거는 아닙니다. 그러니 못 받았다고 구원을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안타까운 일이 흔하기 때문입니다. 오순절의 방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모엇입니까?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 말이 통하게 된 것입니다. 같은 한국어를 쓰는 데도 말이 통하지 않고, 한 하나님을 믿는 데도 뜻이 통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싸우고 한 쪽이 나가거나 죽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합니다. 이런 답답한 사태를 통하게 하신 것이 방언입니다. 개그 콘서트를 보아도 재미 없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토크 프로그램이나, 대담 프로그램을 시청해도 이해하지 못 합니다. 그러고는 이해한 줄 믿습니다. 방언은, 성령은 이렇게 민족, 세대, 지역, 성향, 정치를 뛰어 넘어 통하지 않던 것을 통하게 해 주십니다. 성령 충만 한 사람은 초신자에서 신학자에 이르기까지 말이 통할 수 있게 되는 단계입니다. '마빡이'가 왜 웃긴 것인지 분석한 교수와 같이 어렵게 표현할 수는 없어도, 마빡이를 보면 그 의도와 행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단은 북한 핵 실험이 연일 보도해도 별 관심 없이 자기 교회 나오면 핵 전쟁이 일어나도 살 수 있으니 별로 관심 없이 자신의 교리를 믿으라고 강변하는 집단이니 방언 이야기 했다고 화내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