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7일- 누가복음 13:18-30
잠언 15:21-27/ 찬송 278장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18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19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20 또 이르시되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
21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
22 ○예수께서 각 성 각 마을로 다니사 가르치시며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시더니
23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주여 구원을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 그들에게 이르시되
24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25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
26 그 때에 너희가 말하되 우리는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는 또한 우리의 길거리에서 가르치셨나이다 하나
27 그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 가라 하리라
28 너희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에 있고 오직 너희는 밖에 쫓겨난 것을 볼 때에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29 사람들이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니
30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하시더라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관한 두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두 이야기 모두 남자와 여자의 생업과 밀접합니다.
첫째 비유는 한 사람(남자)이 채소밭에 심은 겨자씨 한 알이 공중의 새들이 깃들만큼 자랐습니다.
둘째 비유는 한 여자가 가루 서말에 누룩을 넣어 반죽을 모두 부풀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겨자씨 비유에서 하나님 나라의 보잘것없는 시작과 놀라운 결과를 비교합니다.
또 누룩 비유에서는 적은 누룩으로 모두를 변화시키는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말씀하십니다.
이렇듯 하나님 나라는 환경과 조건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과 모든 민족을 새롭게 할 것입니다.
지금 예수님과 제자들은 예루살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9:51). 그 길에서 ‘심판 때에 구원의 기회와 하나님 나라의 참여’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어떤 사람이 “주여 구원을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23)라고 한 질문에서 가르침이 시작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잔치와 같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구원의 기회와 하나님 나라 참여를 연결 지어 말씀하십니다.
‘좁은 문’은 하늘 잔치에 참여하는 사람이 입장하는 문을 의미합니다. 잔치에 들어가려면 남들보다 더욱 힘써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날과 그때를 기다리며 깨어, 준비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만약 한 번 문이 닫히면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기회를 얻을 수 없습니다. 문밖에 서 있는 사람들이 과거의 인연을 들춰내며 사정하지만, 집 주인은 전혀 그들을 배려하지 않습니다.
지금 문밖에 서 있는 그들은 일찍이 주 앞에서 먹고 마셨고, 이미 가르침을 받았다고 여기기에 자격이 충분했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집 주인의 대답은 뜻밖이며, 아주 단호합니다.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 가라”(27).
선민의식을 지닌 유대인들은 종말의 때에 당연한 구원을 기대하지만, 결국 제외되고 말았습니다.
반면에 평소 구원의 소망이 없이 살았던 세상의 이방인들은 오히려 구원에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니”(29).
‘먼저 된 자’와 ‘나중 된 자’는 서로 입장이 역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자신의 선민됨을 자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문은 모두를 향해 개방되었습니다. ‘좁은 문’과 ‘닫힌 문’은 자격 유무가 아닌, 하나님 앞에서 삶의 태도에 달렸습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하나님 나라는 이미 완성된 규격품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미리 정해둔 것도 아닙니다. 겨자씨 비유와 누룩 비유에 따르면 하나님 나라는 생명력이 왕성하여 애쓰는 만큼 크게 자라고, 널리 부풉니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려고 힘을 다한다면 점점 확장될 것입니다. 그러나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지 않는다면 이내 닫힌 문이 되고 말 것입니다.
☀ 새겨 봄
1) 유대인들은 조상 대대로 물려온 선민의식 때문에 이미 구원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구원의 문에 들어가려고 크게 애쓰지 않는 이유입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요구하시는 ‘믿음의 의’를 이루고, ‘사랑의 본’을 따르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신앙의 기득권자들은 어느 시대든 존재합니다. 그들은 신앙의 가문과 모태 신앙을 자랑하지만, 무늬만 그리스도인인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와 구원의 기회는 넉넉하지 않습니다. 구원은 빌려온 선(善)만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첫댓글 주님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 겨자씨나 누룩 같이 작아서 보이지 않으나 천국을 이루는 일에 쓰임 받는 자로 살도록 이끌어 주소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생명력이 왕성하여 애쓰는 만큼 크게 자라고, 널리 부풉니다.
주님 아이같은 호기심으로 배우고, 순수함으로 신뢰하며 주님을 따라가기를 기도합니다. 믿음, 인생의 기적과 신비를 누리며 살아갑니다.. 당신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