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일- 누가복음 14:15-24
잠언 16:7-12/ 찬송 93장
강권하여 잔치를 채우라
15 ○함께 먹는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
16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17 잔치할 시각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이르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18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19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20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22 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있나이다
23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바리새인 지도자의 집에 초대 받아 음식을 잡수시던 중에 하신 말씀이 계속 이어집니다.
예수님이 세상에서 소외된 자들을 초대한 사람이 받을 하늘 잔치의 보상에 대해 말씀하시자, 식탁에 함께 한 사람 중 하나가 놀라워합니다.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15).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 초대입니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열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잔치할 시간에 맞춰 초청 대상자에게 종들을 보내어 재차 전갈하였습니다.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17).
그런데 초청받은 사람들이 일치하여 모두 사양하였습니다. 저마다 구구한 핑게를 둘러대었습니다.
한 사람은 밭을 샀으니 나가 봐야겠다고 하였고, 또 한 사람은 소 다섯 겨리를 샀다면서 시험하러 간다고 하였습니다. 그나마 두 사람은 종들을 통해 양해를 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사람은 장가를 들어 못가겠다면서 아예 양해조차 구하지 않았습니다.
세 사람 모두 초청한 주인의 심정은 안중에 없습니다. 종들이 전하는 말을 들은 주인은 분노하여 더 이상 그들 대신 다른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21).
그럼에도 아직 빈자리가 남았습니다. 주인은 종에게 명령합니다.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23).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늘 잔치 초대는 하나님의 구원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선민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한 유대인은 소중한 초대를 사적인 이유로 거절하였습니다. 스스로 구원의 기회를 차버린 것입니다.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24).
그러나 처음에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은 뒤늦게 하늘 잔치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들은 ‘거리와 골목’, ‘길과 산울타리 가’에 머물던 사람들입니다.
애초에 초대받은 사람은 가볍게 양해를 구했지만,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은 주인의 강권(强勸)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사는 세상 잔치에서 소외된 사람들, 잔치 밖으로 밀려나 있거나, 기회조차 없던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하늘 잔치는 ‘구원을 받아들이느냐, 거부하느냐’라는 결정적 사건으로, 지금 당장 결단해야 할 문제입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유대인은 장차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할 주인은 자신들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잔치의 상석에 앉을 것이고, 죄인과 이방인은 아예 초대받지 못할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 초대는 유대인의 기대와 전혀 달랐습니다. 선민의식으로 교만했던 유대인은 결국 하나님의 초청장을 거절하였습니다(요 1:11).
☀ 새겨 봄
1) 하나님 나라의 잔치는 지극히 역설적입니다. 애초에 초대받은 유대인은 이런저런 핑계로 사양합니다. 대신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유대인은 조상 때부터 메시야를 기다려왔습니다. 그럼에도 정작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셨을 때, 초대를 거절한 것은 유대인 자신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하나님의 초청장’(마 11:28-30)이었습니다.
첫댓글 주님 하늘잔치 초대에 적극 참여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초대에 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지금도 우리 주변에 너무 많습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따라 실행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강권하시고 천국 백성으로 부르심에 감사 드립니다. 세상의 욕심으로 주저하지 않고 주님의 초대에 응하는 지혜로운 주님의 자녀로 이끌어 주옵소서.
선민의식으로 교만했던 유대인은 결국 하나님의 초청장을 거절하였습니다(요 1:11)
모든 이들을 초대한 그 잔치가 귀합니다. 잔치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