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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떠나는 날이다
아미산 부처님을 뵈러 가는 날이다
몇일 전 부터 여행가방을 열어 놓고
하나 둘 챙겨 싸면서
내 마음속에도 아미산 부처님 보고픔으로 차곡 차곡 채우고 있었다
오월 열엿새 새벽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에 몸을 실으니
웬지 더 긴장이 됨은 무슨 연일까
공항에 도착 하니
도반님들이 벌써 와 반가움과 즐거움으로
행복을 나누고 계시지 않는가
몇번 순례를 다녀오신 도반도
나처럼 처음가는 도반도
함께 나누는 정
함께 부처님 정을 찾아 가는 기다림으로
설래임으로 채우고 있었다
날씨도 화창하고
떠남도 시작되어
내 몸은 구름위에 앉아서 마음을 열고
속세의 모습들을 내려다 보는
신선이라도 된듯 한
기내에서 바라 본 육지의 모습들
산,들, 가옥들 ,길, 강과 내,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순간이 아름답기도 했지만
그 광활함속에 나의 영역은
보일듯 말듯한 점 하나에 불과한 곳에서 살고 있고
그속에서 바둥대며 부딧기며 사는 삶
아쉬움 속에서 뒤돌아 보는 시간 이었다
비행기는 낯설은 공항에
곱게도 내려 앉았다
몇시간의 비행에 피곤함도 있었을진데
모두들 즐거움으로 담소하며
공항을 빠져 나왔다
하지만 중경의 날씨는 후덥지근 했고
공기도 맑지가 않았다
1호차 2호차
잠시 나누어진 도반들 이지만
아름다운 모습으로 버스에 몸을 싣고
아미산 부처님 뵈러 달리기 시작 했다
모든것이 낯설지만
기대 또한 큰지라
차창 밖 모습에 잠시 잠시
빠져들곤 했다
중경호텔에서 일박하고
오늘은 그리도 그리워 했던 아미산 가는 날
아미산 보현보살님 뵈러 가는 길
아미산 초입 각자 꼭 필요한 짐만 챙겨
순환버스에 몸을 싣고 산을 오르기 시작 했다
삼천 99 고지 아미산 정상으로 달림은
흔들림 그 자체였다
이천 오백고지는 추웠다
운무가 넘실되는 모습이 고산지대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케블카 정류장 까지 걸어 가는 길
원숭이 조심하라는 현지 가이드의언질에
기대도 있었건만
원숭이의 모습은 전설속 얘기로 남은 듯 하다
잠시 타는 케블카속에서
바라보는 아미산 자락은
한폭의 산수화 였다
수많은 순례자 속에 우리 일행
보현보살 도량에 첫 발을 딧는 순간
신심 또한 벅차 오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가이드 안내로 호텔에 여장을 풀고
스님 말씀따라 아미산 정상에 있는
금정으로 출발 계단을 오르며
먼저 십방 보현 보살님의 모습에 한참동안
발걸음을 멈추고 두손 합장하여
먼길 떠나와 이렇게 뵈오니
부디 맑은 기운 밝은 기운 듬뿍 받아가게 해 주소서
하며 고개 숙여 인사 드리고
우리 일행 금정에 올라 가니
마음가득 차오르는 환희로움에 또 한번 행복 했고
금정에 계시는 부처님께 절하며
현세에 사는 허약한 중생에게 현명함을 주시고
강인함을 주시고 열심으로 살아갈수 있는 맑고 밝은 기운을 주시어
부처님 마음으로 채워 주시길 빌었다
아마 우리 도반 모두의 바램이 아니었을까
첫 날은
금정에서 다 함께 참선을 하고
저녁 에는 안개비를 맞으면서
보현 보살
보현 보살
보현 보살
정근하며 얼마나 돌았을까
옷 젖는 줄도 모르고 기도하시는 우리 도반들
보현 보살님과 만나 행복 했으리라 믿어 본다
둘째ㅅ 날은
흐린 날씨로 시작 하였지만
아미산에 내리는 비는
내 몸에 묻은 나쁜 기운을 씻어주는 고마운 비로 생각하며
금정,화장사에 부처님과 전각 안쪽에 관음보살님 그리고
십방 보현보살님을 뵙고 나오니
차츰 맑아지는 날씨
스님따라 열심히도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도반님들의 모습에
전 반하였습니다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셋째ㅅ 날
석가 모니불
석가 모니불
석가 모니불을 정근하며
아미산 정상 금정에서
새벽을 깨우는 우리 도반님들
그 신심은 대단 하였습니다
난 스님께서 석가모니 부처님을 찾으며
그 머나먼 중국 아미산 이지만
치악산 상원사 석가모니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석가모니불 정근을 해보라시는 말씀따라
먼저 상원사 마당을 지나고
아미타부처님을 뵙고 법당 문을 들어섰다
보현 보살님과 문수 보살님은 보이는데
석가모니 우리 부처님의 상호가 흐리게 보여
더 열심으로 정근하며 또 찾아 뵈오니
그때서야 웃어 주시는 상원사 우리 석가모니 부처님
정말 기뻣습니다
밝아 오는 아미산 금정에서 보는 일출
한마디로 장관이었다
무슨 말이 필요한가
너무 맑아 내 눈 가까이에 와있는 설산
너울대는 운해의 소풍놀이
일출의 모습에 잠시 모든것을 잊고 말았다
해가 중천에 걸릴 즈음
스님께서 시작하신 삼보 일배
도반님들도 함께 였습니다
마음속 복잡함을 조금이라도 더 비워내고
낮춤의 배움을 실천 하겠습니다
아미산 순례를 하며
하나에서 열까지 이끌어 주신
스님께 삼배하며 감사함과 고마움을 전하면서
도반들께 고마움을 느끼면서
아미산 순례 회향을 했다
스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첫 순례길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도반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마음으로 떠난 순례길인듯 하여
못내 아쉬움도 컷지만
지금 뒤돌아 보면 많은것을 배웠고
불자로서 더 낮추고 더 비워야 함을 배웠습니다
더 노력 하겠습니다
각자 열심으로 기도 하였으니
우리 함께한 2017년 아미산 순례 도반님들
모두 뜻하시는 일들이 다 이루어지시길 바라면서
맑고 밝은 기운 오래 오래 신심에 담고
치악산 상원사 부처님 자주 찾는
행복한 불자가 되십시다
감사 합니다
순례 다녀온지도 한달이 다 가네요
이제사 아미산 부처님을 생각하며 아미산에서의
이박 삼일을 생각하며 적었습니다
정묵 이근수 올림니다
첫댓글 아미산 다녀오신 기행문 잘읽고 짝짝짝 보냅니다.
감사합니다_()_
_()()()_
좋은 영상을 보듯 다시금 아미산으로 다녀왔습니다
덕분으로 다시 새로운 환희심으로 보현보살님께 달려가는 기도로 향하였습니다
감사드림니다
아미산 기도를 다시 한번 더 간것 같숩니다.생생하고 아름다운 아미산 기도기행문을
주신 정묵거사께 감사드립니다.
역시 아미산 입니다
많은 분 들이 체험 하신듯 하여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조금씩 잊혀져가는 내 불심이 안타까웠는데 또다시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됩니다
어쩜 이렇게도 생생할까요????
감사합니다
글솜씨가
좋으십니다
아미산가본듯한 느낌입니다
감사드림니다